황진환 기자지표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30일 내놓은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신규 취급액 기준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1%로 10월에 비해 0.25%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14년 7월의 3.54% 이후 7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5.16%로 전달에 비해 0.54%p 상승하면서 2014년 9월의 5.29% 이후 7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11월 가계대출 금리가 이렇게 오른 것은 지표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유동성 관리 노력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2.90%로 전달에 비해 0.23%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30%로 0.16%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의 수신금리는 1.51%로 한달전에 비해 0.23%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의 수신금리는 1.75%로 0.41%p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 상승과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23bp 올랏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와 CD를 중심으로 41bp 오르면서 전체 저축성수신금리도 28bp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상호 저축은행을 빼고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유동성 관리를 위한 예금유치 유인이 감소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기업이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올랐지만 가계는 중금리대출 취급 증가 등으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15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