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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5천만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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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보다 1천만 원 가까이 상승…문재인 정부 초기와 비교하면 2800만 원→4934만 원 껑충

NOCUTBIZ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폭이 잦아들자 정부에서는 "추세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이미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5천만 원에 육박하는 등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934만 원으로 5천만 원에 임박했다. 지난 1월(4104만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천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12월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도 3144만 원으로 지난 1월(2488만 원)보다 크게 올랐고,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도 2437만 원으로 지난 1월(1804만 원)보다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는 현 정부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19대 대선 전이었던 2017년 4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는 2765만 원, 수도권은 1790만 원, 경기도는 1346만 원이었는데 4년 반 만에 서울은 78%, 수도권은 75%, 경기도는 81%가 올랐다.

올 한 해에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최근에는 상승폭이 잦아들고 있다. 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피로감, 대선으로 인한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이에 정부는 "최근 주요 시장 지표가 일제히 안정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추세적 하락 움직임은 보다 뚜렷해질 것"(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이라며 하락 전환을 공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락 추세로 전환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 김규정 소장은 "4분기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대선 변수 때문에 관망하는 심리들이 많이 작동해 서울에서는 비강남과 중저가 시장, 지방에서도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약세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격을 끌고 가는 대표 시장은 강보합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추세적으로 하락으로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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