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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후보만 빛나게…'잠수함 리더십'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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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지금 대선판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곳. 국민의힘입니다. 우선 외부적으로는 김건희 씨 의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본인이 나서서 사과를 한 뒤에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내부적으로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죠. 어제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평론가 정치를 그만둬라.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김종인 위원장, 초선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도 항의의 SNS를 올리면서 반발하는 상황. 이 모든 상황을 조금 먼발치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중진 한 분 오늘 만나보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와, 뉴스쇼에 얼마 만에 출연이시죠?
 

◆ 나경원> 그동안 조금 제가 거리를 두고 있었고요. 저는 사실은 대통령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국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미국.
 
◆ 나경원> 워싱턴에 가서 제가 해야 할 일 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봄에 전당대회 때 출연하신 이후 방송 나오고 인터뷰하고 이러신 이후에 정말 오랫동안 두문불출하셨어요. 어떤 어떤 일들 하신 겁니까?
 
◆ 나경원> 방미해서 사실은 미국이 생각하는 지금 뭐 국제사회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도 좀 알고 싶었고요. 또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좀 봤는데요. 저는 이번에 방미에서 깜짝 놀란 것이 북핵 문제, 북한 문제에 별 관심이 없고 전부 일자리와 관련된 경제 안보 얘기를, 이코노믹 시큐어리티. 지금 사실은 굉장히 이 산업이 재편되고 있잖아요. 이 산업 재편 시대에 어떻게 주도권을 가질 것이냐 그래서 5G, 반도체, 배터리 이런 산업들이 우리가 좀 경쟁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대한민국과 그런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이제 우리가 산업 재편 시대에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가 어떠한 우위를 갖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안타깝게도 정부는 이 시국에 계속 가서 종전선언 이야기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안타까웠고요.
 
◇ 김현정> 종전 선언 얘기도 중요하죠. 종전 선언 이야기도 하고 일자리 이야기도 하고 두루두루 됐으면 좋겠는데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 나경원>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 하는데 좀 안타까웠단 말씀을 드리고요. 어쨌든 지금 바이든 정부가 인기도 좀 없어지면서 사실 경제 부분에 굉장히 집중하고 또 우리도 이 시기에 우리의 어떤 국익에 맞는 경제 외교를 해야 한다. 그래서 한미동맹도 이제는 안보동맹에서 경제 동맹으로 어떻게 이걸 업그레이드 할 거냐를 굉장히 고심할 때다 이런 걸 느끼고 왔습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국내 정치를 떠나서 미국에 가서 전 세계가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돌아가는 이 판. 전 세계의 판을 읽고 오셨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그러다가 이번 대선 선대위 출범할 때 국민의힘에서 합류를 지금 요청하고 있다라는 뉴스를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그게 오보는 아니었죠?
 
◆ 나경원> 네, 뭐 오보는 아니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왜 안 하셨어요? 합류를.
 
◆ 나경원> 뭐 제가 보니까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선대위에 합류하시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자리가 모자랄 것 같아서. (웃음)
 
◇ 김현정> 그래서. (웃음)
 
◆ 나경원> 저는 또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제가 동작구 을의 당협위원장이니만큼 동작을도 챙기고 또 우리 각 지역에 당원들이 당원 교육에 와달라고 많이 그러셔서 당원 교육도 다니고 그래서 제가 할 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른 하고 싶은 분들 다 들어가세요. 저는 양보하겠습니다. 이러고 빠지시면서 현장을 주로 도셨어요. 외곽 지원.
 
◆ 나경원> 표는 현장에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그 현장을 돌면서 느끼는 얘기가 굉장히 그게 생생한 민심이거든요. 그게 말하자면 대선판의 후보들이 유념해야 할 가치가 되는 거고 시대 정신이 되는 건데 어떤 이야기들 들으셨어요?
 
◆ 나경원> 먼저 뭐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많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많은 분들께서 정권교체 해야 되는데, 애달아하시고 안타까워하시면서 조금 더 잘해 주세요 하는 말씀 제일 많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이 정권교체의 열망,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조사는 굉장히 높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걸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조금 더 분발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정권교체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말씀하세요.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도 정권교체나 다름없다. 이게 민주당의 지금 이야기거든요.
 
◆ 나경원> 그렇게 하실 줄 알았어요. (웃음) 그게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이겠죠. 정권교체율이 50% 넘거나 50% 가까운데 본의대로 하는 것도 정권교체다. 그래서 사실 얼마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 거리두기를 시작하시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부동산 정책도 그렇고, 세제 정책도 그렇고.
 
◆ 나경원> 세금도 그렇고. 그런데 저는 그래도 이제는 속지 말아야 된다. 저는 이재명 후보 당선은 바로 문재인 정부 시즌 2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에 대해서 불로소득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고 했는데 이제 갑자기 바뀌셨어요. 종부세 얘기도 하시고 양도세 중과도 완화하시겠다고 하는데 잘 보세요. 추미애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사회대전환위원회인가가 있습니다.
 
거기서 추미애 의원이 하시겠다는 건 지대개혁입니다. 한마디로 토지 임대료에 대한 개혁을 하겠다. 이거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단기적인 처방은 그렇게 하겠지만 결국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처음 했던 게 추미애 그 당시 당대표께서 토지 국유화를 말씀하셨고 토지에 대해서는 그 소유를 일종의 사유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토지 공개념.
 

◆ 나경원> 네. 그래서 사실 그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다. 결국은 지금 몇 가지 뭐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에 있어서 정책이 전환된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근본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거 있잖아요. 한 번 속으면 그럴 수 있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 아닙니까?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하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시는 세제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가겠다라는 정책들이 당선되고 나면 또 말을 바꿀 거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나경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명 후보는 항상 말씀 굉장히 잘하세요. 그런데 보면 정책의 일관성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1, 2년 전만 해도 부동산 불로 소득 운운하시다가 지금 전부 바꾸고 계세요. 그러면서 굉장히 친기업적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결국은 문재인 정부 시즌2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문재인 정부 시즌 2다.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그분들이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데. 대장동 의혹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셨어요.
 
◆ 나경원> 네, 그렇죠. 사실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다른 거 아니에요. 저는 대장동 의혹, 한마디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1조 클럽 의혹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이거는 얼마입니까? 50억 원 받은, 50억 클럽부터 수사해야 된다. 거기가 몸통이다 하시는데.
 
◆ 나경원> 보십시오. 가장 핵심은 민간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가져갔다는 거예요. 지금 1조 원 플러스마이너스인데요. 그런데 그 민간이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가게 된 것은 양해각서에 있는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한 것이죠. 그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라인에는 유동규 이미 구속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있고요. 이분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죠. 5억의 뇌물을 받았고 700억 뇌물을 약속받았죠. 그리고 그 밑이 유한기 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그리고 김문기 개발처장. 그 밑에 이제 정민용 변호사.
 
◇ 김현정> 쭉 이렇게 4명의 라인으로 이어졌죠.
 
◆ 나경원> 그렇죠. 유동규, 유한기, 김문기, 정민용. 그런데 유동규는 그와 관련 없는 것으로 구속 기소되었고 정민용 변호사도 불구속 기소되면서 삭제조항하고는 상관없이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가운데 두 분이 정말 극단적으로 생을 마감하신 겁니다. 저는 유족들의 오열을 우리가 잊을 수 없고요. 결국 그 조항 삭제의 핵심 라인들을 보면 이재명 후보로 수사가 반드시 가야 될 텐데 지금 수사 안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 측근이 포함되어 있는 민간에게 이렇게 1조 원 가까운 이득을 성남시장하면서 이렇게 가지게 했는데 이거 대통령 맡기면 나라 거덜 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까지 됩니다. 사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양쪽이 다 특검하자는 거잖아요. 이재명 후보도 아주 대장동만 생각하면 미치겠다, 그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 나경원> 본인이 설계하셨다고 자임하셨잖아요.
 
◇ 김현정> 설계했는데 이렇게 된 줄은 몰랐고 나도 좀 수사 빨리 했으면 좋겠다, 특검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러시던데 도대체 왜 특검이 안 되고 있는 건가. 제가 좀 조사를 해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상설특검으로 가자는 거고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건에 대한 단독특검을 따로 꾸려서 가야 된다. 여기서 부딪히고 있더라고요. 이 정도 부딪히는 거면 빨리 빨리 해결해서 하면 안 됩니까?
 
◆ 나경원> 아니, 결국은 핵심은 특검. 특별검사를 누가 추천하느냐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당당하시면 상설특검이냐 이번 이거 하나를 단독특검으로 하느냐, 이게 원래 상설특검은 법에 있는 제도예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자꾸 토다시지 말고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별검사 받으셔서 바로 수사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현재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는 건 이 이미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나경원> 네, 왜냐하면 지금 2명이 자살을 했는데 그리고 유족들이 분명히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왜 어떤 이유로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삭제되어 있는지 지금 전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 김현정> 아무튼 특검으로 가야하고 정말로 이게 급하다면 빨리 받아서 시작하자라는 말씀. 이렇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교체의 열망이 현장 다녀보니 상당히 높더라. 그리고 이재명 후보로 간다면 그건 정권교체 아니다.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확 올라야 되는데.
 
◆ 나경원> 일단 제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윤석열 후보는 부인의혹, 장모의혹, 이런 것들 또 내부 갈등에 휩싸여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우선 그제 있었던 김건희 씨 회견은 어떻게 보셨어요?
 
◆ 나경원> 뭐 윤 후보께서 말씀하셨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다. 그래서 조금 지켜보려고 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악어의 콧물 같은 의견이었다. 남편에 대한 사과지 이게 대국민 사과냐? 악평들이 쏟아졌는데요.
 
◆ 나경원> 뭐 민주당이야 좋은 이야기하겠습니까? (웃음)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좀 기다려보면 어떨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사실은 뭐 이제 그러한 부분은 저희는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 국민들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요. 사실 이제 최근에 이렇게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정말 완전 총집결이에요. 역시 집권세력이라는 힘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을 가석방했어요.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를 복권했어요. 그리고 열린민주당과 합당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저쪽 세력은 총집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거기다 끼워 맞췄죠. 그런데.
 
◇ 김현정> 끼워 넣은 거라고 보세요?
 
◆ 나경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억지 균형 맞췄다고. 그런데 왜 그러냐면 사실은 통합이다, 국민통합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지만.
 

◇ 김현정> 국민통합과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문제.
 
◆ 나경원> 그렇게 얘기했지만 핵심은 사실은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과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이었다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께서 나오셔서 박근혜 씨.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 들으면서 굉장히 비애감을 느꼈는데요. 우리 정치가 조금 더 선진화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 그 단어에서 느낀 것은 청와대의 속내는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끼워넣기라고 더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통합의 의도였다면 호칭에서 더 예우를 했었어야 됐지 않겠는가. 그것에서 뭔가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는 말씀이세요.
 
◆ 나경원> 네, 이석기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실 내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9년형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실 우리는 가석방 한 것이 결국은 이제 우리 민주당을 도울 수 있는 세력을 다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다라고밖에 보여지지 않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제가 박 수석하고 어제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을 하셨어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여권 지지층이 분열하고 있고 세월호 가족 분들 지금 굉장히 분노하고 계시고 이런 상황들인데 무슨 득이 된다고 정치적으로.
 
◆ 나경원> 여권 지지층이 누구를 찍을까요? 결국은 여권 찍을 겁니다.
 
◇ 김현정> 결국 이재명 후보 찍는다?
 
◆ 나경원> 네. 다시 다 총집결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이제 사면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렇게 보고. 내부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 윤석열 후보도 어제 지적을 했고 김종인 위원장도 지적을 했고 게다가 초선 의원들 20명까지 이준석 대표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당대표가 평론가처럼 당을 평론하고 있을 자리인가. 철이 없다는 얘기를 한 중진 의원도 계세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상황.
 
◆ 나경원> 우리 김종인 위원장께서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하시고 앞으로 총괄선대위원장 중심으로 선대위는 움직이게 하겠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방침이다라는 이야기를 이미 윤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도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저희가 지금은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잘 정리해서 우리가 하나로 가는 그 길에 있다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십사 하는 말씀 밖에는 못 드리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조금만 기다려주십사. (웃음) 이준석 대표는 돌아와야 한다고 보세요? 선대위에? 아니면.
 
◆ 나경원> 자꾸 제가 이 말은 자꾸 말씀을 드리면 또 다른 의견이 되면서 당내에 계속된 갈등과 당내 분열로 비추어집니다.
 
◇ 김현정> 조심스러우시군요.
 
◆ 나경원> 사실 지금보다, 지금 우리 당내 갈등도 해결해야 되지만 저는 나라가 아까 대장동 사건도 그렇고요. 저는 공수처도 보면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될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라도 빨리 화합을 하세요. (웃음)
 
◆ 나경원> (웃음) 저희가 화합해서 이런 대장동 사건도 진실을 알려드려야 하고 또 공수처도 아니, 100명의 기자들을, 17개 언론사에 100명의 기자들을 사찰했대요.
 
◇ 김현정> 아, 통신기록 조회한 거 말씀하십니까?
 
◆ 나경원> 네, 통신 조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39명. 사실은 이 언론인들 이렇게 통신 조회를 무차별하게 한 것은 저는 공수처장을 탄핵해야 할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탄핵 사유다.
 
◆ 나경원> 왜냐하면.
 
◇ 김현정> 그냥 역할을 못한다가 아니라 탄핵 사유다.
 
◆ 나경원> 왜냐하면 헌법 65조에 따르면 법률이 정한 공무원은 탄핵할 수 있는데 공수처장은 공수처 법에 의해서 그 법률이 정한 공무원에 해당하거든요. 그런데 탄핵 사유에 결국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인데요. 이 언론을 사찰했다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자유 민주주의 특히 또 언론의 자유를 유린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그래서 공수처장에 대해서 우리가 뭐 사퇴가 아니라 탄핵해야 될 것이고 탄핵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가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나옵니까? 아니면 나경원 의원 개인적인 의견이십니까?
 
◆ 나경원> 아직 국민의힘 안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직은 못 들었습니다. 저도 국민의힘 내부이긴 합니다. 저 외부자 아닙니다. (웃음)
 
◇ 김현정> 목소리가 여럿이 나오고 있는 건가 궁금해서.
 
◆ 나경원> 아직 탄핵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나경원> 저는 그렇게 해야 될 사유다,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아무튼 이제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보다 해법을 찾아야 될 봄에 당대표 선거할 때 말이죠.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차에 비유해서 후보들이 막 서로 하셨던 적이 있어요. 스포츠카 리더십, 화물차 리더십, 뭐 전기차 리더십, KTX 리더십.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입니까?
 
◆ 나경원> 뭐 지금은 후보만 빛나게 해 드려야 될 리더십이 우리 선대위의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거든요. 지금 모든 선거의 이슈는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고 대통령 후보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해야 되는데 지금 이 선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뭐 후보의 가족들,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우리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그래서 후보만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러니까 다른 분들은 다 수면 아래로 가서 정말 후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좀 필요하다.
 
◇ 김현정> 비유를 하자면 잠수함 리더십인가요? 물 밑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 잠수함이 돼라. 맞아요, 괜찮아요, 비유? (웃음)
 
◆ 나경원> 오늘은 갑자기 잠수함입니까? (웃음) 제가 오늘 마땅한 제가 표현을 쓰기는 그렇고요. 제가 화물차를 이야기한 건 다른 게 아니라 정말 이 대선 과정은 힘든 길이거든요. 선거가 어느 쪽이 100% 이긴다 이런 선거는 없습니다. 선거 과정이 항상 업 앤 다운이 있고 하기 때문에 정말 그 어려운 숙제든 어려운 짐을 그냥 끙끙 대고 이고 지고 가야하는 때다라고 해서 후보는 좀 반짝 반짝나게 놔드리고 상처는 대신 우리가.
 
◇ 김현정> 화물차에 다 실어서.
 
◆ 나경원> 가고.
 
◇ 김현정> 그러면 화물차 리더십이 지금 다시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나경원> 뭐 지금 누구든 선대위에 있는 분 누구든 저는 뭐 꼭 뭐 위원장이든 위원이든 본부장이든 정말 후보만 빛나게 할 것에 우리가 매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머지는 그냥 한 데 담아야 된다. 참고 가야 된다는 그 말씀으로 들립니다. 한 가지만 여쭙고 갈게요. 사실은 종로 보궐선거 같이 치르잖아요. 이번 대선거와 함께. 거기도 70일밖에 안 남은 셈인데 누가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글쎄요. 지금 선대위 내부에서 논의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종로보궐선거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 선거에 임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고 하니까요. 선대위에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 의원님 얘기도 나옵니다.
 
◆ 나경원> 저는 안 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나가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제 동작의 당협위원장이고요. 동작 을의 당협위원장이고. 사실 지금은 제가 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말 30초 남았습니다. 이번 대선, 그래서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나경원> 저희가 이긴다고 봅니다. (웃음)
 
◇ 김현정> 너무 당연한 질문인가요? (웃음) 그런데 지금 하락세를 보면 심상치 않잖아요?
 
◆ 나경원> 뭐 이제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업 앤 다운이 있다고. 저희가 참 좋았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에 사실은 우리 스스로 까먹은 게 많이 있죠. 그런데 이제 다시 우리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전열을 정비해서 이제 국민 여러분들께 정권 교체를 해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드릴지 잘 말씀드리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사실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아까 종전 선언 이런 말씀 드렸지만 산업 재편의 시대예요.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갈 길, 저는 다음 정부가 해야 될 숙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거기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부는 저희가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정부가 돼야 한다는 말씀을 가서 당에다 하셔야 되는 거예요. 지금. 윤석열 후보한테. 이제 그만 화합하고 그런 이야기하자. 정책 이야기 하자 이렇게 가셔야 갈 것 같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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