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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與, '김건희 사과' 이후 대응전략은 '윤석열 불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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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與, 김씨 사과 이후 관망세…여론추이 지켜보는 분위기
"김건희로는 한계…정책으로 중도 마음 얻어야" 분석
정책토론장에 '尹 불러내기' 총공세…관련 논평 쏟아져
尹검증위·TF도 기존 의혹 '팩트검증'에 집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비난 수위를 높이지 않고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대신 윤 후보를 정책 토론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총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능 대 무능' 프레임으로 이재명 후보를 돋보이게 해 중도층을 포섭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건희로는 한계…정책으로 중도 마음 얻어야"


민주당은 지난 26일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직후 이례적으로 두 줄짜리 논평만 내고 추후 자세한 말은 아끼고 있다. 당은 일단 당사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와 사과했고, 이재명 후보에게도 '가족 리스크'가 있는 만큼 국민 여론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게 중도층 공략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위해 중도층 공략에 총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가 '박정희·전두환 업적'을 인정하고, 부동산 보유세·거래세 부담 완화를 주장한 것도 중도층 포섭의 일환이다.
 
당은 대신 윤 후보를 토론장에 앉히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1대1 정책 대결로 무능 대 유능 프레임을 고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25일 유튜브 경제방송 '삼프로TV'에서 주식·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2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정사도 얽혀있는 만큼, 김건희 씨 문제로 윤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 삶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사과 다음날 '尹 토론하자' 논평 쏟아져


실제 김씨 사과 다음날인 27일부터 민주당에서 윤 후보에게 '토론에 임하라'는 논평이 쏟아졌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토론 기피는 유권자의 능동적·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 역시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또 (이 후보가) 한 번 발표한 공약·정책들을 필요에 따라 자꾸 바꾸는데 그에 대해 분명히 설명해서 예측 가능하게 해주면 토론에 얼마든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대선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여러 이유들 중에서도 최고 등급 수준의 변명"이라며 "특검 법안은 대선후보들이 소유한 자판기에서 누르면 나오는 캔 음료가 아니다"라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尹검증위·TF는 기존 의혹 '팩트검증'에 집중


민주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와 선대위 현안대응 TF도 당분간 김씨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기보다는, 기존 의혹을 구체적으로 검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김씨의 주가조작, 윤 후보 장모의 부동산 총보유량 등을 통해 이들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기존에 나왔던 의혹에 대한 팩트검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특위는 28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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