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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오염원 84% 차단…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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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개선 사업 56개 중 21개 완료…내년 COD 1.8mg/L 달성

창원시 제공창원시 제공
마산만을 다시 수영할 수 있는 맑은 바다로 만든다는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해맑은 마산만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그간 사업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내년 이후 추진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지난 2019년 수영하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육상오염원의 해양유입 저감, 해양 생태계 자정 능력 향상, 해양환경의 과학적 관리체계 구축 등 핵심 3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세부사업 56개 중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진해동부 맑은물재생센터 증설, 하수관로 기술진단용역과 연결관로 DB 구축, 덕동물재생센터 여과설비 개량사업 실시설계 시행, 마산만 전국 철인3종경기대회 개최 등 21개 사업이 완료됐다.

특히, 경남생명의 숲,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창원YMCA, 창원YWCA,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8개 단체 활동가들이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40개 하천을 직접 걸어 다니며 확인한 하천 오염원 539곳 중 84%인 452곳에 대해서는 오염원 차단 조치가 완료됐다. 또, 덕동과 진해 물재생센터 방류수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농도가 2019년 대비 14%p 이상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로 마산 내만에서 사라졌던 잘피의 대규모 서식처를 확인했고, 기수갈고둥과 붉은발말똥게 서식도 확인했다. 올해로 습지보호지역 10주년을 맞은 봉암갯벌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저어새 한 쌍의 먹이활동 모습도 포착됐다.

마산만의 전반적인 수질도 개선됐다. 마산만 목표 수질을 COD 기준 2018년 2.2㎎/L였지만, 이미 올해 2월 기준으로 2.04㎎/L로 낮아졌다. 지난 11월에는 마산만에서 전국 철인3종경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2023년 수영을 해도 문제가 없는 1.7㎎/L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앞서, 내년에는 COD 1.8mg/L 달성을 중점 목표로 삼고 마산만 유입 하천 오염원 100% 차단, 마산만 맞춤형 모니터링 진단체계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덕지구 우수저류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고, 환경정화한 위반 전용 선박 건조도 진행해 빠르면 연내 시험운항과 진수까지 마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까지 깨끗한 바다와 도심하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시민단체, 행정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수영하는 마산만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2022년에는 우리가 해온 노력에 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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