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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버라이어티 500' 한국인 유일 5년 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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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는 3년 연속, 방시혁은 2년 연속 선정

왼쪽부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봉준호 감독,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각 소속사 제공, 황진환 기자왼쪽부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봉준호 감독,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각 소속사 제공, 황진환 기자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됐다.

'버라이어티' 편집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버라이어티 500'을 공개했다. 편집위원회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통해 왜 이 500명을 꼽았는지 광범위한 연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버라이어티 500' 발표를 시작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됐다. 5년 연속 선정된 저명인사로는 팀 쿡 애플 CEO,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이 있으며,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 500'은 이수만 프로듀서를 두고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슈퍼엠, NCT, 엑소,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사업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72%를 매물로 내놓았고 이를 CJ ENM이 사들이기 직전이라는 것, 이수만 프로듀서가 자신의 부를 숨기기 위해 홍콩 내 회사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보도 등 근황도 같이 전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들었다. '버라이어티 500' 역시 봉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각본상·외국어 영화상 등 4개 부문 석권한 것을 언급하며, 현재 HBO에서 진행 중인 '기생충' TV 드라마 각색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2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 명단에 포함됐다.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주 연속 1위를 거둔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저스틴 비버 등이 속한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 인수합병 등이 주요 업적으로 소개됐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을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조성할 것'이라고 바라본 방 의장의 예측을 전했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의 책임자로서 봉준호 감독의 3부작을 비롯해 한국에서 히트를 기록한 영화를 다수 만들었다는 점이 주요 업적으로 거론됐다. 미국에서 만드는 최초의 메이저 K팝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를 개발하고 있다는 근황도 함께 소개했다.

CJ ENM의 정태성 영화사업 부문장도 올해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그의 감독 아래 만들어진 '수상한 그녀', '써니'와 같은 CJ의 히트작 IP(지적 재산권)를 현지 언어로 리메이크한 영화들이 한국 밖에서도 인기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CJ ENM 영화 부문이 한국 내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나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국내 작품이 성공해 사업이 다시 개선됐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버라이어티 500'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왔다. 올해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한 나라는 미국(328명), 영국(45명), 프랑스(15명) 순이었고, 직종은 프로듀서(161명), 임원(140명), 아티스트(9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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