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경북 경주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 확산세가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자는 줄었지만 기관과 전통시장 상인 등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21일 오후 5시까지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1627명으로 늘었다.
23명의 확진자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밀접접촉자로 검체 검사나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되거나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다.
특히 동천동에 있는 한 공공기관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비영리기관, 전통시장 상인 등도 확진판정을 받아 경주시가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다행히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는 5명만 발생했지만, 최근 감염자가 나오지 않던 고교에서도 첫 환자가 나오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는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자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학원·교습소·어린이집·태권도장·체육도장업·체육교습업 등에 대한 운영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고 경주시민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주에서는 10일 12명을 시작으로 11일 23명,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15일 63명, 16일 38명, 17일 19명, 18일 19명, 19일 21명, 20일 6명 등 이날까지 12일 만에 3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