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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기회 안 쏘면 교체 아웃" KGC 폭발력, SK 이어 KT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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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선두 KT 10연승 도전 저지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폭발적인 3점슛 위력 발휘

KGC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KGC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후보 수원 KT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용이 무기력했다. 1라운드에서 23점 차, 2라운드에서는 16점 차로 각각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김승기 감독은 "주전들이 많이 뛴 다음 경기에서 늘 KT를 만났다. KT와는 꼭 안 좋을 때 걸렸다"며 웃었다.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KGC인삼공사의 자신감은 이전과 달랐다. 지난 16일 2위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전 없이 112득점을 몰아쳤던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이번만큼은 홈에서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팀 역대 최다 신기록인 10연승에 도전할 기세였다.

하지만 물 오른 KGC인삼공사의 화력은 KT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오후 안양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102대79로 크게 승리해 지난 두 차례 패배를 설욕했다. 선두 KT의 연승 행진은 9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12일 서울 삼성전(103대80), 16일 SK전(112대99)에 이어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지난 SK전에서 대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30분 이상 출전했고 하루 휴식 후 코트를 다시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30분 이상 뛴 선수는 전성현(30분32초)밖에 없었다. 그만큼 로테이션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KGC인삼공사는 수비력이 탄탄한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26분을 뛰고도 24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려 KT의 외국인선수들을 압도했다.

오세근은 16득점을 올렸고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변준형은 11득점 6어시스트를, 문성곤은 12득점 5리바운드를 각각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GC인삼공사의 최근 득점력은 폭발적인 3점슛이 그 원동력으로 자랑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3경기에서 경기당 16.3개를 성공하며 45.4%라는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포인트가드 변준형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과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좋은 슛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3점슛 36개를 던져 14개를 림에 꽂았다. 성공률은 39%. 많이 던졌고 많이 넣었다. 리그 평균 성공률은 34.6%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항상 공격 횟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선수든 간에 기회가 왔을 때 슛을 던지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슛 시도를 독려하고 있고 선수들은 응답하고 있다.

KT에서는 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린 허훈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6대75 대승을 거뒀다. 두경민(18득점 4어시스트)과 김낙현(14득점 9어시스트) 백코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아이재아 힉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이날 첫 선을 보인 NBA 출신 빅맨 토마스 로빈슨은 양팀 최다인 3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은 빛났지만 수비와 적극성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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