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명을 넘었다. 12월 발생 확진자 수도 2800명에 육박하면서 월 최다 발생 기록을 넘겼다. 이한형 기자경남은 5일 만에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도내 신규 확진자는 11개 시군에 79명이다.
전날 밤 확진된 35명을 포함해 김해 19명, 창원 18명, 사천 11명, 거제 9명, 통영 7명, 밀양 7명, 하동 3명, 함안 2명, 양산 1명, 창녕 1명, 거창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이 중 58%인 46명은 도내·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0명(25%)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창원 소재 의료기관 Ⅴ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48명으로 늘었다. 김해 소재 요양병원 Ⅱ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49명으로 집계됐다.
통영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35명으로 늘었다. 사천 소재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 47명으로 집계됐다.
1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2859명(지역 2845명·해외 14명)이다. 이는 2745명이 발생한 지난 8월 월 최다 발생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1일 94명, 2일 99명, 3일 114명, 4일 137명, 5일 121명, 6일 129명, 7일 156명, 8일 193명, 9일 206명, 10일 193명, 11일 198명, 12일 218명, 13일 181명, 14일 195명, 15일 199명, 16일 171명, 17일 211명, 18일 오전까지 44명이다.
전날 발생한 211명은 역대 두 번째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이다. 15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에, 연일 200명 안팎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11일~17일)간 발생한 확진자(해외입국 포함)는 1373명이다. 하루 평균 196.1명으로,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창원이 60.6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 31.6명, 양산 31명, 진주 17.9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인구 기준(10만 명당)으로 보면, 의령이 1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창녕 13.1명, 함안 11.6명, 양산 8.7명, 하동 8.3명, 사천 7.2명 등의 순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5%, 2차 접종률 80.4%, 3차 접종률은 21.6%로 나타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7954명(치료환자 2144명·퇴원 1만 5746명·사망 64명)으로 집계됐다.
치료환자는 사상 처음으로 2100명을 넘었다. 병상 가동률은 약 87%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1명에 이어 첫 지역감염인 가족 1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