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제공충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치료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전날 국립대학병원협회 주관으로 국립대학교병원장 긴급회의를 갖고 중증환자 치료병상 20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충북대병원에 마련된 중증 병상은 모두 40개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이 모두 찬 상태다.
충북대병원은 국립대학병원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통해 추가 병상 확보 등 실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영석 병원장은 "중증환자 치료의 책임이 있는 국립대병원이 힘을 모아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로 했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10개 국립대학교병원에는 지난 12일 기준 모두 1021개의 코로나19 치료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은 470여 개로, 전체 절반에 달하는 중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