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16일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8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하루 전과 비교해서는 다소 줄었으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17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청주 54명, 충주 24명, 진천 18명, 제천 17명, 음성 9명, 옥천 3명, 괴산 2명, 보은 한 명 등 모두 1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대 하루 가장 많은 149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5일보다 21명이 줄었으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을 통한 지역 내 감염이 81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4명, 타지역 감염 유입이 13명이다.
이 가운데 추가 접종(부스터샷) 12명을 포함한 돌파감염이 전체 60% 정도인 76명을 차지했다.
이미 70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음성 육가공 업체와 관련해 진천 12명, 음성 4명, 청주 한 명 등 모두 17명이 추가됐다.
제천에서는 한 유치원을 고리로 지난 15일 원생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원생 등 8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한 곳에서 13명(누적 54명)이, 청주에서는 병원 2곳 5명(누적 67명), 교회 2곳 3명(누적 63명), 어린이집 한 곳 2명(누적 80명)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제천 농산물 가공업체 관련 한 명(누적 7명), 옥천 어린이집 관련 한 명(누적 25명),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 관련 한 명(누적 47명) 등이 각각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도 발생해 지난 2일 진천의 한 요양시설에서 확진돼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가 숨지기도 했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명, 누적 확진자는 1만 278명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