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가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등 방역 체계 전환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 점차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한 달 만에 기류가 다시 부정적으로 선회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표상으로는 아직 부정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11월 소매판매 관련 지표 속보치를 보면 할인점 매출액이 10월 2.9% 증가에서 지난달 7.2% 감소로 돌아섰지만,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2월부터 10개월째 증가가 이어졌다.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이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달에도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11월 대비 각각 17.1%와 13.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107.6을 기록하며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전달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0% 늘어나고 취업자 수 또한 55만 3천 명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점도 기재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재부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우려 속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철저한 방역 대응하에 소상공인 등 피해 지원 및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면서 선제적 생활물가 관리와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