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16일 북방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을 추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올 한 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69만t으로, 2020년 440만t에 비해 29만t(7%)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과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작황 자료와 위성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이 216만t, 옥수수 159만t, 감자·고구마 57만t, 밀·보리 16만t, 콩 19만t 및 기타 잡곡 2만t이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3만 5천t(7%) 늘었다.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벼 여무는 시기인 8월에 일사량이 많았던 것이 풍작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와 감자·고구마 생산량도 같은 기간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촌진흥청 최선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전반적으로 기상이 양호했고, 지난해와 달리 태풍 피해를 입지 않아 식량작물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