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1. 다시 거리두기로…사적모임 4명으로 제한할 듯
어제 발표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850명,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오늘 발표될 확진자도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늘 오전 발표합니다. 현재까지는 수도권의 사적 모임을 4명까지 줄이고 식당이나 카페의 영업시간을 자정이나 밤 10시까지 제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또 결혼식장, 장례식장 허용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장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는데 방역 실패의 책임을 왜 자영업자가 온전히 떠맡아야 하냐는 겁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22일 대규모 규탄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전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2. 0% 금리 끝낸다…美연준, '내년 금리인상 3회'
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축소' 이른바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돈줄을 죄는 이유는 바로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지난달 물가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6.8%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2배로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후 금리인상도 예고했습니다. 최소 3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는데요. 돈줄죄기 소식에도 연준의 발표가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 있고 오히려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 등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최근 시중은행의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12년만에 최대치로 상승했습니다. 이렇게되면 변동금리를 선택한 주택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요.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당장 오늘부터 더 큰 폭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3. 김건희 리스크 현실화…사과 나선 尹
전화 통화하는 김건희 씨.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윤 후보가 몸을 낮췄습니다.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해명은 없었습니다. 또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현실을 좀 잘 봐라. 저쪽에서 떠드는 얘기 그냥 듣기만 하지 말고,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한번 물어 봐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불과 4시간 만에 태도를 바꿔 사과에 나선겁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적어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집중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4. "출제오류 맞다"…수능 생명과학II 20번 '모두정답' 처리
법원이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잘못됐다며 서울행정법원이 정답 결정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생 6천515명 전원이 20번 문제를 맞힌 것으로 정답 처리됐습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항소를 포기했고 문제를 낸 평가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15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정답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응시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하지만 2점짜리 한 문제의 파장은 대단합니다.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하면서 다른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생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 됩니다. 출제기관이 대입혼선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5. 오늘 초미세먼지 주의하세요…위기경보 '관심'
추위가 주춤하자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6일)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배출가스 등급이 5등급인 차량은 수도권에서 운행할 수 없고 수도권 의무사업장 222곳과 공사장 등은 가동률과 가동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경우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엉킨 11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美연준 테이퍼링 가속화에도…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美파우치 소장, 오미크론용 백신 따로 필요없어…부스터샷 충분
#하루 백신접종자 100만명 넘어…3차접종 비중 가장 높아
#안철수 당근마켓에 "찰스 팝니다" 글 올려…당근마켓 '삭제' 조치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멈춤이 곧 실패는 아닙니다. 일상회복을 멈추고 거리두기로 돌아가지만 두 발 더 나아가기 위한 일보 후퇴라 믿습니다. 대신, 이번만큼은 짧고 굵게 끝내야합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보상이 최대한 빨리 이어질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