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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홍성교도소서 수용자 12명 추가 확진…누적 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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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홍성교도소 전수 검사 결과 12명 확진
홍성→대구 이송된 수용자 1명도 포함
법무부 "버스 이송 중 밀접접촉 가능성 있어 파악 중"

충남 홍성교도소 내부 모습. 연합뉴스충남 홍성교도소 내부 모습.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15일 교정시설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통해 홍성교도소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날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12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성교도소 확진자는 모두 42명(직원 3명·수용자 39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수용자 26명,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확진자 12명 가운데 5명은 백신 1차 접종자 또는 미접종자이며, 나머지 7명은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1명은 홍성교도소에 수용돼있고, 나머지 1명은 지난 13일 이 교도소에서 대구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이다. 교정당국은 홍성교도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홍성교도소에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수용자들을 신축시설인 대구교도소로 분산 격리한 바 있다.

법무부는 현재 홍성교도소에서 대구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은 1인 1실에 배치해 격리 중인 만큼 이송자 가운데 확인된 확진자 1명과 시설 내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3일 홍성교도소 수용자들이 버스를 통해 대구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접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전수 검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교도소. 연합뉴스충남 홍성교도소. 연합뉴스홍성교도소 외에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직원과 수용자 6명,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직원 4명이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법무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교정시설 종사자와 수용자를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오는 20일부터 24일에는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홍성교도소 집단감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밀접접촉자에 대한 경과 관찰 등에 주력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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