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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손목 자해를'…쓰러진 여성, 경찰 신속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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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비관해 극단적 선택 시도한 여성, 경찰 긴급 구조

이별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여성을 경찰이 신속하게 발견, 긴급 구조했다.

1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용산구 한 주택가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12일 오후 4시 51분쯤 '친구가 페이스톡으로 손목을 자해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이태원파출소 소속 경찰 6명이 주택가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신고 접수 당시 주소가 명확하지 않고 A씨의 휴대전화마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세대 주택 주민 탐문과 함께 수색을 통해 A씨의 집이 지하 1층인 점을 확인하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집 내부 거실 및 방바닥에 피가 흥건한 가운데 A씨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욕실에서 사람이 넘어지는 소리가 났고, 경찰은 잠겨진 욕실 문을 강제 개방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거실로 옮긴 뒤 손목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병원 응급실로 호송된 A씨는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를 신속하게 발견, 긴급 응급조치를 통해 구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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