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아니야?" 눈썰미 발휘해 전달책 검거한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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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안나경 기자그래픽=안나경 기자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한 택시 운전기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택시기사 노모(57)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6일 오후 대구 동구 각산동에서 20대 남성 승객 A씨를 태웠다.

A씨는 계속 누군가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택시로 이동하는 내내 수 차례 목적지를 바꿨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노씨는, A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누구를 만나는지 눈여겨봤고 A씨가 60대로부터 현장에서 돈 봉투를 건네받는 모습을 발견했다.

노씨는 A씨에게 보이스피싱 범죄가 아니냐고 확인하고 A씨를 붙잡은 뒤 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당시 천만 원을 받으려다 덜미를 잡힌 상황이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노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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