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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연말결산]재수 끝에 도의회 문턱 넘은 군위군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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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대구CBS는 올 한 해를 달궜던 주요 사안들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3일은 세번째 순서로 우여곡절 끝에 경북도의회 문턱을 넘은 군위군 대구 편입안 처리 과정을 되돌아봤다.

▶ 글 싣는 순서
방역 성과 무너뜨린 대구시 백신 독자 도입 논란
해결 물꼬 튼 대구 취수원 이전…구미 반대 여론 과제로
재수 끝에 도의회 문턱 넘은 군위군 편입
(계속)

김세훈 기자김세훈 기자지난 9월 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은 군위군 대구 편입 찬반을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반대하는 의원들은 "집행부가 도민은 안중에도 없이 속전속결로 편입안 처리를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찬성 쪽 의원들은 "원활한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적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받아쳤다.

진통 끝에 실시된 표결 결과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었다.

당시 1차 표결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성한다'는 수정안에 대해 출석 의원 57명에 찬성 의견이 28명으로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반대는 29명이었다.

이어 '군위군 대구 편입에 반대한다'는 수정안도 찬성 24명, 반대 33명으로 역시 채택되지 못했다.

편입안 통과가 불발되자 파장은 컸다.

군위 주민들과 정치권은 "편입 없이 신공항은 없다"며 강력 반발했고 경상북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행정안전부는 명확한 입장을 정해달라며 후속 절차 추진에 난색을 표했다.

통합 신공항 사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압박과 대구시와 경북도의 읍소 끝에 경북도의회는 10월 4일 군위군 편입안을 본회의에 재상정했다.

이번 표결은 결과가 달랐다.

출석의원 59명에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찬성 의견으로 의결됐다.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순간이었다.

10월 14일 경북도의회가 군위군 편입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채택하자 군위군의회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10월 14일 경북도의회가 군위군 편입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채택하자 군위군의회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당시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려준 도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를 동력으로 통합신공항을 잘 만들어서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지로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격했다.

이후 11월 12일 마침내 행정안전부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안부는 부칙에서 이 법을 2022년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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