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주말을 낀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진자가 240명 대로 떨어졌다. 부산은 이달들어 사망자가 23명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208명 중 11.1%가 이달들어 숨졌다. 박종민 기자부산은 주말을 낀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진자가 240명 대로 떨어졌다.
최근 부산은 최대 확진자 수를 계속 갈아치우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하고, 이달 들어 사망자만 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1%가 발생해 최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 10일 확진자가 303명 나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11일 319명, 12일 328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도 갈아치웠다.
사흘연속 300명대 고공행진에서 이날 확진자수가 241명 발생하면서 떨어지긴 했지만,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1만 6천여 건으로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평일 3만여 건 수준으로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언제든 확진자 수는 폭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진단검사 1만 6814명 중 241명이 확진된 것으로 검사 양성률은 1.43%에 달한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의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금정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증상이 있어 확진된 이후 교직원과 학생 270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과 연결된 금정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직원과 학생 181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의 연결고리가 실내체육시설까지 번지면서 접촉자와 가족 등 5명이 확진됐다.
금정구 초등학교, 중학교, 실내체육시설까지 연결된 총 확진자는 22명이다.
부산은 1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41명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그밖에 동래구 병원, 부산진구 종합병원, 수영구 종합병원, 북구의 약국, 사하구 음악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1~5명까지 더 나왔다.
현재 확진자 263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47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전담치료 병상도 포화에 이르렀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50개로 가동률 79.4%를 기록했다.
병상 가동률이 70% 넘으면 위기 수준, 80%에 가까이 가면 병상 운용에 투입되는 의료인력이 넉넉하지 않아 사실상 한계 수준으로 본다.
일반병상은 667개 중 570개 사용해 가동률 85.5%,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947개 사용해 가동률 85.5%를 기록했다.
모든 병상 운용이 턱밑까지 차올라 여유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시는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315병상 규모의 생활치료 센터 1개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또, 준중증(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은 환자)54병상, 중등증(중증 이상 환자)병상은 179개를 추가로 마련한다.
재택치료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해 부산의료원에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협력 병원 20여 곳을 지정해 응급이송체계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날 치료를 받던 50대, 60대 확진자 2명이 숨졌다.
모두 의료기관 확진자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50대는 백신 미접종, 60대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207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이달들어 13일 동안만 사망자가 23명이 발생해 전체의 11.1%나 됐다.
부산은 전체 인구의 81.8%가 1차 접종을, 79.3%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완료자가 80%까지 도달했지만, 문제는 소아 청소년의 접종률이다.
12세~17세까지 1차 접종률은 47.5%, 접종 완료자는 32.8%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