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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접종자 중 돌파감염 172명…위중증은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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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0.017%…이달 6~7일 60세 이상 일별 3차접종, 2배↑
당국 "한 달간 고령층 집중접종 운영 통해 접종률 상승 기대"
12~17세 1차접종률 50% 근접…내일 청소년 접종관련 설명회

지난 9월 서울 영등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 9월 서울 영등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에 해당하는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맞은 뒤 '돌파 감염'된 확진자는 17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대비 0.01%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3차 접종을 받은 지 14일이 지난 104만 3919명을 분석한 결과 돌파감염자는 총 17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접종자 대비 0.017%의 비율이다.
 
이 중 위중증으로 악화된 환자는 1명으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대변인은 "3차접종은 고령층, 특히 어르신 분들의 위중증 예방과 사망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예방법이고 최선의 대책"이라며 "어르신들의 편의를 많이 봐드려서 60세 이상 접종률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을 받은 추가접종 대상자는 총 453만 8521명이다. 전체 인구의 8.8%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10.3%에 해당한다.
 
특히 이 중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22.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률이 인구 대비 50%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9.9%로 뒤를 이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한 달을, 고령층 추가접종을 위한 '집중접종'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추진단은 3차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6~7일 60세 이상 연령층의 일별 평균 접종자는 22만 7천 명으로 이달 첫 주(11.29~12.5) 기준 하루 평균 접종자 수(11만 3천 명)보다 약 2배나 높았다.
 
60세 이상 3차 접종자는 지난 달 넷째 주 64만 4431명→이달 첫 주 78만 8939명 등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6일과 7일, 이틀 간 접종을 받은 대상자만 45만 명이 넘는다는 점(45만 4014명)을 고려하면 이번 주 접종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특히 1주 전과 비교했을 때 70대 연령층은 1.5배, 60대 연령층은 3.2배 더 많이 접종받아 60대 연령층의 3차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49세 연령층으로의 접종대상 확대, 2차접종 완료 3개월 이후부터 잔여백신 희망자는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 등을 통해 3차 접종률이 순조롭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 방역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드나들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한형 기자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 방역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드나들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한형 기자내년 2월부터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대상이 되는 10대 청소년의 예방접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한 발 앞서 접종이 시작된 16~17세 연령층은 1주 만에 접종완료율이 60.2%에서 65.5%로 올랐다. 후발주자인 12~15세는 같은 기간 1차 접종률이 34.9%에서 38.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49.5%로 전체 대비 50%를 넘보고 있다.
 
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이 될 가능성이 없고 사망하는 경우가 잘 없어 어르신들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과학적 근거이고, 그 부분의 변화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게 되면 낮은 비율이더라도 중증환자가 생기고, 드물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 같은 경우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역학적 상황에서는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환자의 발생을 막는 (접종의) 이득이 더 커지게 된다" "처음에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 (주로) 예방접종을 권고했던 10월보다 지금은 청소년 발병률이 두 배 정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사망·중증화율을 (예전과) 달리 평가해서 접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감염으로 인한 사망·중증화율을 (전체) 감염자 수에 그대로 적용해도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는 현재 감염상황을 고려해 접종이득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9일) 오후 1시 반 충북 오송 청사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과 관련해 국민소통단과 12~17세 당사자·학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질의에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은경 질병청장을 포함해 교육부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 한림대 의대 이재갑 교수, 가천대 의대 정재훈 교수 등 교육당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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