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바이아컴(Viacom)CBS 로고. CJ ENM·ViacomCBS 제공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 인수에 이어 미국 4대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인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CJ ENM은 "바이아컴CBS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작 역량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CJ ENM의 고유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고, 공동 기획개발·제작·투자·유통(배급) 등 전 단계에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 플러스, 플루토 TV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제작·배급·광고를 아우르는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는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의 자회사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업하게 된다.
CJ ENM은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 플루토 티비(Pluto TV)내에 CJ ENM 브랜드관인 'K-콘텐트 바이 CJ ENM(K-Content by CJ ENM)'을 오는 14일 론칭할 예정이다.
플루토 티비는 26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한 달에 5400만 명 이상의 MAU(월간 순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파라마운트 플러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도 CJ ENM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스틸컷. 파라마운트 플러스 제공CJ ENM은 자사 콘텐츠를 단번에 전 세계 수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확산시키고, CJ ENM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까지 제고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아컴CBS는 내년 상반기 OTT 플랫폼 티빙(TVING)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것은 물론, 티빙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하고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CJ ENM은 지난 19일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굵직한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J ENM의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강력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CJ ENM은 글로벌 문화 영토 확장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CJ ENM의 고유 IP가 바이아컴CBS의 제작 역량과 유통 채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댄 코언 바이아컴CBS 글로벌유통본부장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전례 없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CJ ENM은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국경을 초월하는 다양한 국제 히트작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이번 귀중한 협업으로 CJ ENM과 함께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고 국경을 허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