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끔찍한 결과(terrible 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따.
그는 "유감스럽게도 중국은 지난 몇년간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며 현상을 변경하려 해왔고 이는 위험한 일"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대만이 자기방어 수단을 갖도록 결연히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하지만 나는 중국의 지도자들이 많은 이들에게 끔찍한 결과가 되고 누구의 이익도 아닌 위기를 촉발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아주 신중히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이날 행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사회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추구할 수 있는 무모하거나 공격적인 행위에 단호히 맞서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성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공격을 재개하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로부터 아주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