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은 1일 열린 한미군사위원회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함참은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A.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에서 제46차 한‧미 군사위원회를 열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면회의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양국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속적인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에 대해 공감"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아울러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았으며, "연합지휘소훈련의 성공적 시행과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합참의장이 보고받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 평가'는 지난 10월 북한의 SLBM 발사 등 북한군 동향, 남중국해 일대 상황 등 중국 동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밀리 합참의장은 특히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마크 A. 밀리 합참의장과 존 C.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폴 J. 라캐머라 장군은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표하여 한미연합군사령관으로서 회의에 참석했다.
한미군사위원회(MCM)은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군사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로, 1978년 시작된 이래 매년 서울과 워싱턴DC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