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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유역 주민 86%가 '미호강' 명칭 변경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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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미호천 유역 주민의 80% 이상이 하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돼 명칭 변경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청주와 진천, 음성, 세종의 주민 2334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85.9%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연령대별로 30대 이하 889명, 40~50대 1282명, 60대 이상 545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미호천의 위상 제고 등을 위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길이 89.2㎞로 다른 지역의 강보다 유역 면적이 넓으며 미호천보다 규모가 작은 국가하천 13곳도 현재 강으로 호칭하고 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 내부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명칭 변경은 이후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격상하기 위한 여론조사였다"며 "미호천 유역의 주민 대다수가 명칭 변경에 찬성 의견을 낸 만큼 조기에 명칭이 변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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