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홈페이지 캡처경찰이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풍제약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가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연합뉴스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문서 등 자료를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서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치료 효과를 내지 못해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