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SSG 랜더스 구단주가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프로야구 SSG 구단주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2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정 부회장을 일구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SK를 전격 인수한 뒤 SSG를 창단했고, 정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구회는 "정 부회장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야구와 우승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고,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면서 "시즌 중 여러 차례 야구장을 찾아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재활에 힘쓰는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애정을 나타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는 2군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음료와 에너지바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상대 팀 더그아웃에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이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전국 고교야구대회와 고교 동창 야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프로야구뿐 아니라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과 모교 야구부에 대한 애정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구회는 또 "정 부회장이 야구장을 쇼핑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KBO 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보건 당국의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오는 12월 9일(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오는 2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