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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호텔 부지 개발, 호텔은 고작 107실…부동산 수익 극대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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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미래정책·해운대그랜드호텔노조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
"전체 규모는 기존 그랜드호텔 3배에 달하지만 호텔은 기존의 33%에 불과"
"부산시·해운대구, 부동산 수익 극대화하려는 MDM플러스 사업 계획 부결해야"

부산경남미래정책과 그랜드호텔노조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업체인 MDM플러스가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에 부동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중석 기자부산경남미래정책과 그랜드호텔노조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업체인 MDM플러스가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에 부동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중석 기자부산경남미래정책과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그랜드호텔 부지 개발 계획은 해운대 바닷가를 수익형 부동산으로 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개발업체의 사업 계획을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업체 MDM플러스가 공개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그랜드호텔 부지에 들어설 건물의 전체 953실 가운데 88.7%는 오피스텔 등 비호텔 시설"이라며 "건물 규모는 확대하면서도 호텔시설은 기존 그랜드호텔의 33%에 불과한 107실만 조성한다는 것만 봐도 개발사의 의도를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MDM플러스가 호텔 107실을 '고급 복합 리조트형 호텔'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보면, 이마저 분양형 호텔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옛 그랜드호텔 부지를 활용해 100% 수익형 부동산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MDM플러스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법적·행정적 타당성만 볼 게 아니라, 지역의 공익과 향후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사업 계획을 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DM플러스는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지하 8층, 지상 42층 규모의 복합리조트형 호텔을 만들어 오피스텔 444실, 레지던스 402실, 호텔 107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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