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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찾은 이재명 "성공 가능성 낮아도 보고 위한 연구는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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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이익은 대기업 중심…정부 출연연은 실패 가능성 높은 분야
관료 아닌 현장 중심 예산 편성도 강조…2박3일 '매타버스' 충청권 민생탐방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보고를 위한 연구 지양과 관료가 아닌 현장에서 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19일 대전 대덕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한 이 후보는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제적 이익이 가능한 분야의 연구는 대기업이 핵심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은 경제적 이익은 발생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기초분야 연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R&D 성공률이 90% 이상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거꾸로 말하면 실패 가능성이 있는 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보고를 위한 연구 말고 실패해도 비난받지 않는 연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구 현장의 예산을 관료들이 편성하다보니 현장과 괴리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 포함을 비롯한 현장의 자율성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편 이 후보는 ETRI 일정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일정으로 '이재명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충청권 민심 다지기 행보를 이어간다.
 
이 날 저녁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갤러리아 인근에서 시민 및 청년들과 게릴라 만남을 진행하는데 이어 이튿날인 20일에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정부의 탄소중립 방침에 따른 화력발전소 폐쇄 후 지역 경기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충북 보은의 판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국민 반상회를 개최한다. 판동초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교생에 매주 2000원의 매점 화폐를 지급하는 '어린이 기본소득'을 실시 중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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