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제공대구 지역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12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09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1건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 580건, 지난 2018년 475건과 비교해봤을 때에도 아동학대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대구경찰청은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아동학대 근절 추진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으로 학대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피해가 신고된 아동, 아동학대 수사 이력이 있는 아동을 선별해 재학대 발생 여부와 보호 필요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경찰관들의 아동학대 사건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련 워크숍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올해 초 청내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을 신설해 10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은 시 경찰청에서 전담 수사하도록 했다.
또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아동학대 사건 대응 사례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출동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하는 응급조치는 147%, 가해자를 피해자 100m 이내에 접근금지시키는 등의 임시조치는 321% 늘어 경찰이 아동학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