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사거리 횡단보도 이설. 여수경찰서 제공내리막 급경사로 대형 교통사고가 수차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 횡단보도가 이설됐다.
1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간선도로인 좌수영로 2개소가 예전 지점으로 환원했고 보행자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방 신호기를 추가 설치했다.
그동안 보조간선도로인 한재로, 진남로에 대기한 차량은 직진 신호 시 우회전이 불가능해 충무동 로터리까지 정체되는 상황이 빈번했지만 최근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횡단보도 이설을 통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0일 여수시 서교동 한재사거리에서 차량 운반트럭이 길을 건너던 행인과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여수시 제공앞서 지난 7월 20일 한재사거리에서는 차량 5대를 실은 탁송차가 내리막길을 질주하다 충돌해 건널목을 건너던 시민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다.
지난해 2월에는 5톤 화물트럭이, 올해 3월에는 5톤 화물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내리막을 질주하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병훈 여수경찰서장은 "보행자가 차도에서 대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 횡단 시설인 바닥형 신호등과 신호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며 "과속방지시스템 설치를 위한 내년 예산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