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왼쪽)과 포드 에비에이터(오른쪽). 국토교통부 제공기아 카니발, 포드 에비에이터 등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BMW코리아㈜, 한불모터스㈜,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13만 5577대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아 카니발(YP)과 K7(YG) 등 2개 차종 13만 3137대는 보조 냉각수 펌프의 호스 체결부 설계가 미흡해 냉각수가 누수되면서 시동모터가 합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 판매한 에비에이터 2018대는 배터리 케이블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에어컨 압축기에 장착된 바퀴와 접촉하면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이전)한 BMW iX xDrive40, iX xDrive50 등 2개 차종 197대는 전동트렁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눈이 쌓이는 것 같은 작은 충격에도 전동트렁크가 닫혀 사용자들이 다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DS7 Crossback 2.0 BlueHDi, DS7 Crossback 1.5 BlueHDi 등 2개 차종 61대는 뒷좌석 측면 에어백이 전개될 때 상단 손잡이 내부 고정판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이 노출되면서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W800, W800 CAFE 등 2개 이륜 차종 164대는 엔진과 배기관 연결부 조임 부품의 설계에 결함이 있어 차량 진동 등에 의해 조임이 느슨해져 이탈되고, 뒤따라오는 차량 운행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MW는 오는 12일부터, 대전기계공업은 15일부터, 기아와 포드는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수리·교체받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또 한불모터스의 경우 지난 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콜조치에 대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또 리콜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외 자세한 사항은 기아㈜(☏ 080-200-200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1600-6003), 비엠더블유코리아㈜(☏ 080-700-8000), 한불모터스㈜(☏ 02-3408-1654), 대전기계공업㈜(☏ 02-929-777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리콜센터 (PC:www.car.go.kr, 모바일:m.car.go.kr, ☏:080-357-2500)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