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초등학교 특별활동 강사가 최초 확진된 이후 감염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실내체육시설 등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박종민 기자부산에서 초등학교 특별활동 강사가 최초 확진된 이후 감염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실내체육시설 등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는 100%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비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가족 간 감염이 7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 청소년 확진이 늘어나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 가족도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10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명 발생했다.
이번주 들어 하루 확진자가 34명, 46명인 것에 비해 하루 만에 70명대까지 폭증한 것이다.
전체 확진자 74명은 접촉자 49명, 감염원 조사 중 24명, 해외입국 1명이었다.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례는 32.4%로 확진자 10명 중 3명꼴이었다.
특히, 소아, 청소년의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초등학교 특별활동 강사가 최초 확진된 이후 이날 서구 초등학교, 예능센터에서 수강생 14명,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그룹과 관련된 확진자는 36명에 달한다.
문제는 이날 확진자가 나온 곳이 유치원 4곳, 초등학교 3곳, 실내 체육시설 1곳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청소년들의 활동량이 많아지고, 이동범위도 넓어지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는 100% 델타 변이 바이러스이다.
델타 변이는 비 변이보다 가족 간 감염이 70%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부산의 경우 10월 1일부터 이날까지 백신접종을 끝낸 뒤 확진자와 접촉해 수동감시 중에 확진된 이들 가운데 55%가 가족이었다.
현재 부산지역의 12~17세까지 백신 접종률은 2.1%에 불과하다.
10대들이 무더기로 확진되면 백신접종이 끝난 성인 가족도 결국 감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아, 청소년층의 적정면역이 이뤄지지 않으면 목표 접종률을 달성하기 어렵고, 감염 고위험 인구의 희생을 막기 어렵다"며 "일상회복 단계를 앞당기기 위해 소아, 청소년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