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교육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남 나주시와 영광군은 대학 진학 축하금을 폐지하고 학력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나주시는 올 3월부터 1인당 50만 원을 대학 진학자에게 축하금으로 지원하고 있고 영광군도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내년부터 대학 진학자에게 1명당 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실력 중심 사회가 요구되고 있고 학벌과 고학력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은 차별적 기준인데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자의 특혜가 유지되는 현상은 수많은 비(非)진학 학생들에게 열등감과 소외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주시와 영광군은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우수한 인재 양성(타 지역 인재 유출 방지)을 위해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학 진학 여부만으로 지역 출신 학생의 능력과 가능성을 재단하는 것은 명백한 학력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 조례 폐지를 나주시와 영광군, 2개 군의회에 촉구한다"면서 "대신 사회적 약자의 진로와 진학 지원 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