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낳았더니 누구니?…수정란 바뀐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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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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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너무 다른 외모…검사결과 '생물학적 친자 아냐'
두 부부 만나 바로잡기 노력…사고 낸 병원에는 소송 제기

생물학적 친딸(왼쪽)과 낳아서 기른 친딸. 연합뉴스생물학적 친딸(왼쪽)과 낳아서 기른 친딸. 연합뉴스미국의 한 병원에서 인공수정한 수정란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고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주민인 다프나 카디널과 알랙산더 카디널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수년간의 노력 끝에 2019년 불임 클리닉인 캘리포리아 생식건강센터와 닥터 엘런 모(CCRH)에서 체외수정 절차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됐다.

부부는 건강한 소녀를 낳았지만, 아이의 외모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연합뉴스연합뉴스그들은 첫째 딸과 닮은 아이를 기대했지만 태어난 아이의 피부는 어두웠고 새까만 머리를 갖고 있었으며 부부와 다른 인종처럼 보였다.

두 부부의 외형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출산 후 8주 뒤 부부는 DNA 테스트를 통해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자신들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 병원에 연락했고, 또 다른 부부의 수정란과 뒤바뀐 것을 알게 됐다.

캘리포니아 법원에 따르면 CCRH는 이 부부의 수정란을 다루는 일을 비트로 테크 연구소라는 제3의 연구소에 외주를 줬다. CCRH와 비트로 테크 연구소 모두 엘리란 모 박사의 소유였다. 다만 어떤 실수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에 따르면 부부는 자신의 생물학적 딸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아이가 태어난 지 3개월이 될 때까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다프나는 자신이 임신하고 낳아 기르며 유대 관계를 맺은 아이를 포기하라고 강요받기도 했다.

2019년 10월 31일 두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만났고, 2주 뒤 그들은 아이를 다시 바꾸기로 합의했다.
카디널 부부는 "병원이 신중하지 못하고 태만했으며 수정란을 잃어버렸다는 점을 알았거나 적극적으로 다른 수정란을 주기로 마음먹었다"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프타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내 아이를 뱃속에서 기르고 유대 관계를 맺으며 태동을 느끼고 초음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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