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이 요소수를 넣고 있다. 박종민 기자경상남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공급 부족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 특별팀을 8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수입의 2/3를 차지한 중국이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 물류 대란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에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운수사업용 버스는 시내·농어촌버스 833대, 시외버스 702대, 마을버스 113대, 전세버스 1965대 등 3613대다. 화물차는 9875대에 이른다.
도는 정부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요소수의 안정적 수급 방안을 도출하고자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특별팀을 구성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도민 안전과 밀접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도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운수사업용 차량, 화물차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공급 동향, 예상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확보 방안 등 대비책을 논의했다.
요소수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각 분야별 주요 대응 실적을 점검하고 추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원 부지사는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만큼 매점매석 단속 등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경남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 계획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