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관련해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송 대표는 이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며 "(윤) 후보랑 오늘 밥 먹었나. 이준석하고 안 어울린다. 어울리는 사람하고 다녀야지"라고 했다.
이 대표는 "(후보) 되자마자 다음날 '디스'를 하시면 어떡하나. 어울리긴 할 거다"고 받아쳤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아재 같다. (이 대표는) 나하고 다니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송 대표와 대화의 맥락을 묻는 취재진에게 농담조의 가벼운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후보도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연단에 올라 "'국회의원 0선'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다. 어제 국민의힘에서 막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이라며 유머를 섞어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솔직히 청년들에게 참 미안하다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이기 전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참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미안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미래를 준비하며 늘 함께한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신명 나게 젊음을 바칠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 집 걱정하지 않고 일과 공부에 매진하며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겠다"며 "여러분의 회사를 또 다른 구글, 애플, 아마존으로 키우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