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5일 홍준표 의원이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 당했어도 이 당은 내가 정치 인생을 마감할 곳"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경선결과가 나온 이후 SNS에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같은 날 앞서도 2차례 글을 올려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0.27%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또 "국민들의 절반(여론조사 결과인 48%)에 이르는 지지를 받고도 낙선하는 희한한 선거도 있다"며 "그러나 70%에 이르는 지지를 보내주신 2030의 고마움은 잊지 않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욕도 이젠 더 먹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관조하겠다"며 "이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고 긴 경선 여정의 소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