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이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의 'Dr.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Dr.브레인'은 2021년 11월 4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TV+ 제공애플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애플TV+가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가 함께 오는 4일 한국에 상륙한다. 이미 넷플릭스가 자리 잡고, 미디어 공룡 디즈니의 OTT 디즈니+까지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애플TV+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감독 김지운)은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다.
'Dr.브레인'은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이라는 점뿐 아니라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의 김지운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많은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Dr.브레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배우 이선균 역시 'Dr.브레인'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궁금증'을 꼽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Dr.브레인' 속 주인공 세원(이선균)은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이후 신기술을 이용하여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의 파편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애플TV+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 포스터. 애플TV+ 제공선천적으로 연민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 역을 맡은 이선균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기에 글로벌 기업을 통해 공개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Dr.브레인'을 통해 한국 콘텐츠 부흥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Dr.브레인'의 가장 큰 매력적이자 장점은 일단 굉장히 많이 궁금해한다는 것"이라며 "김지운 감독님의 첫 드라마이자 애플TV+의 첫 한국어 드라마라는 궁금증이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 시작을 애플TV+와 하게 된 이유에 관해 "애플은 세상에서 가장 힙하고 섹시한 디바이스를 구축한 회사"라며 "그만큼의 힙하고 섹시하고 근사하고 멋진 작품을 애플TV+와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것에 관해 "일차적으로는 영화 때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제한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6부 동안 계속 기대감과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 한 편을 완성한 후 다음 편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이 미스터리에 집중했다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의미와 감동의 드라마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 역시 차별점 중 하나다. 김 감독은 "웹툰이 질주극인 동시에 송곳처럼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면, 드라마는 의미와 재미 그리고 흥미와 감동을 쌍끌이로 건져 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생소하고 전문적인 영역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만큼 한국 뇌과확계를 대표하는 정재승 박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과학적인 엄밀성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과학적 가설과 전제하에 더 흥미롭게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많이 드라마 안으로 갖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Dr.브레인'을 두고 이선균은 "굉장히 차갑게 시작했다가 뜨겁게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라며 한 줄로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 이선균, 박희순이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의 'Dr.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Dr.브레인'은 2021년 11월 4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TV+ 제공이번 작품을 위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선균을 비롯해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배우들을 김지운 감독을 믿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원작 웹툰을 본 박희순은 "웹툰의 미스테리하고 SF적인 걸 가져가되, 각색을 통해 가족애 등 한국적인 정을 가져와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박희순은 첫 번째 뇌동기화 실험 후 세원을 찾아와 추적극의 방아쇠를 당기는 개인조사원 이강무 역으로 열연한다.
박희순은 드라마에서처럼 뇌를 연결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질문에 "팀 쿡이다. 애플의 모든 정보를 빼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김지운 감독이 선보이는 첫 드라마 연출작 'Dr.브레인'은 오는 4일 출시되는 애플TV+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