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 김포시는 지난달 29일 양촌읍 누산리와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1.4㎞를 잇는 '양촌대교'(가칭) 건설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김포시는 한강으로 단절된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면 일산대교 등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 간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양촌대교 건설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무료 통행이 확정되면 손실 보상 부담에서 벗어나 양촌대교 신설안의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위한 공익처분 전에는 실시협약에 신규 노선 건설에 따른 손실 보상 규정으로 재정 부담이 가중돼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는 한류월드 부지 조성 때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새로운 다리를 놓아 일산신도시 장항IC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잇는 도로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쟁 노선인 일산대교의 통행료 감소 등으로 손실 보상 우려가 있어 중단됐다.
한편, ㈜일산대교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 공익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