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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평통부의장 "미국, 종전선언 다각도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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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램버트 부차관보 면담 뒤 밝혀
"남북정상회담 뒤 종전선언 논의 필요"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과 국무부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좌). 민주평통 제공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과 국무부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좌). 민주평통 제공한미 양국이 협의중인 한국전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간 이견 노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이 문제를 여전히 다각도로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국무부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램버트 부차관보는 지난 23일 이 부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다각도로 깊이 있게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램버트 부차관보의 이 같은 언급이 주목되는 이유는 지난 26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 때문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우리는 각각의 스텝들을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미간 종전선언에 대한 이견차이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일었다.
 
이 부의장이 전한 램버트 부차관보의 발언만 놓고 보면 미국 정부는 한국정부와 설령 이견차이가 있다하더라도 종전선언을 실무차원에서 여전히 논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 역시 26일 '다른 관점'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다"고 강조했었다.
 
한편, 이 부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이 최근에도 북한에 대화하자며 이메일도 보냈지만 북한이 직접 대화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2018년 때처럼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개최하고 이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간 군사훈련을 잠정 연기하는 것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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