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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정의당 "노태우 국가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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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철회 촉구
정의당도 "국가장 단호히 반대" 성명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 헌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 헌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정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지병 사망에 대해 국가장을 결정하면서 진보 정당들의 규탄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28일 "노태우는 꽃상여를 태워보낼 자가 아니다. 학살자 노태우 국가장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보당은 "학살자에 대한 국가장 결정은 말도 안된다"며 "5·18 영령들이 벌떡 일어나고 유가족들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들은 분노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노태우는 수많은 시민과 민주주의를 죽인 학살자로 권력 찬탈을 위해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내란공범이며 뇌물과 비자금으로 국민 혈세를 빨아간 더러운 범죄자로서 사과 한마디, 고개 숙인 적 한 번 없는 파렴치한인 데 죽기 전에 국민의 심판과 마땅한 처벌을 받았어야 할 자"라고 맹비난했다.

진보당은 "학살자 노태우의 일생을 국가장으로 끝내서는 안된다"며 "학살자 국가장이 전범자를 추모하는 야스쿠니 참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이날 성명서에서 "노태우씨의 국가장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국가장은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에 치루는 장례인데 전두환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짓밟고 수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노태우에게 비록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국가장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정부는 노태우씨 국가장으로 인한 국민분열에 책임을 지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과 유족 앞에 사죄하고 진정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이 선행되어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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