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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우주기업 기술력 들어간 '누리호'…우주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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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우주산업 육성 전략 구체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 고흥=사진공동취재단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 고흥=사진공동취재단경상남도는 최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도내 항공우주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누리호 개발 핵심 역할을 수행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기업 10곳과 누리호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환경시험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기관 3곳이 참석했다.
 
이번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0여 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핵심 분야 대부분은 경남의 기업들이 담당했다.

KAI는 누리호의 체계총조립과 연료탱크, 산화제 탱크 제작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엔진의 총괄 제작부터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했다.
 
카프마이크로와 우레아텍은 지상제어시스템과 시험 장치를 제작했고, 탱크·동체 분야 개발·제작에 두원중공업, 에스엔케이항공이 참여했으며, 한국화이바는 탄소 복합소재를 이용해 누리호 전체 동체의 30%가량을 제작했다.

열제어를 통한 화재안전 분야에 지브이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들어갔고 이엠코리아는 시험설비 중 테스트 스탠드를 납품했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정부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에 참여해 소형발체용 추진탱크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이처럼 체계 종합부터 엔진, 구조체, 전자장치, 시험설비 등 위성·발사체·소재 개발 전 분야에 경남 항공우주기업의 기술력이 들어갔다.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중앙 부처와 협력해 경남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경남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항공우주기업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도내 항공우주기업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정부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을 중심으로 집약적 산업 거점을 육성해 확대되는 우주개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남은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과 소재·부품 분야 연구 기반 또한 우수하다.
 
도는 올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세부계획 수립용역을 추가로 시행하면서 정부와 연계해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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