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 음악FM 10주년 기념 콘서트 '원더풀 라디오' 공연 포스터부산CBS가 음악FM(102.1MHz) 출범 10주년을 맞아 CBS라디오 애청자와 시민을 위한 가요 콘서트를 개최한다.
10월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부산CBS 음악FM 10주년 기념 콘서트 '원더풀 라디오'는 CBS라디오를 성원해준 부산시민들에게 보은하는 의미로 전현직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함께 하는 DJ콘서트 형식으로 마련했다.
연기자겸 방송 진행자인 김현주가 사회를 맡고, 가수 박승화와 하림, 김창완밴드·여행스케치·하퍼스 밴드의 풍성한 음악 선물이 약 100분에 걸친 공연시간을 채울 예정이다.
MC 김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라디오와 함께 해 온 베테랑 DJ다. 2016년부터 CBS음악FM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을 맡아 CBS와 동행하고 있다.
박승화는 2012년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시작한 이후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율 톱10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CBS라디오 간판 DJ다. '신부에게' '사랑해도 될까요' 등 로맨틱한 히트곡을 대거 선보인 포크듀오 '유리상자' 멤버로서 우리에게 친숙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연주자인 하림은 최근 JTBC의 음악예능 '비긴어게인' 시리즈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CBS 애청자들에게는 "별이 쏟아져 하늘 바다로…(중략..) 그물을 내려라. 이제 너의 마음은 만선을 이룬다" 라는 서정적 가사와 멜로디가 일품인 CBS음악FM '꿈과 음악사이'의 로고송으로 유명하다.
김창완 밴드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산울림 시절부터 함께 활동하던 세션들을 모아 결성한 밴드로, '아니 벌써' '청춘' '너의 의미' '회상' 등 산울림 시절 히트곡과 김창완의 솔로곡들, 밴드 결성 이후 발표한 곡 등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밴드 리더 김창완은 80년대 CBS라디오 '꿈과 음악 사이' DJ로 활약한 바 있으며, 이때 인연을 맺은 골수암 투병 여고생과의 사연은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라는 책과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 결성된 대한민국 대표 포크밴드로, 2003년부터 루카(조병석), 남준봉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별이 진다네' '옛 친구에게' '산다는 게 다 그런게 아니겠니'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멤버 남준봉은 CBS음악FM에서 '여행스케치의 음악풍경'을 진행했다.
로커빌리 인디밴드 '하퍼스'는 부산CBS 음악FM '김정현의 12시에 만나요'를 통해 소개한 아티스트다. 1970~90년대 명곡들을 새로운 감성으로 환생시킨다는 컨셉의 KBS 음악예능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에 출연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뉴미디어 시대… 미디어의 진화라는 편리함과 풍성함이 가져다 준 풍경의 또다른 한 켠은 오히려 위로와 치유의 힘이 탈색되고, 인간소외의 공허함을 경험하는 역설적 상황과 맞닥뜨린다. 올드 미디어 '라디오'에 살아 숨쉬는 진정성이 여전히 유효하고 소중한 가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과 이야기, '라디오의 본령'에 충실하며 시대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해 온 CBS라디오의 현재를 통해 라디오라는 매체의 가능성과 가치, 역할을 새롭게 발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