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번쩍 들어 보이는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해리 케인 듀오가 이번 시즌 리그 첫 합작품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토트넘은 18일 0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에 골을 허용했지만 탕귀 은돔벨레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이 역전골에 이어 케인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3연패 후 리그 2연승을 기록한 토트넘(5승3패, 승점15)은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새 구단주와 함께 홈에서 재도약을 꿈꿨던 뉴캐슬은 이번 시즌 승리 없이 리그 18위(3무5패, 승점3)에 그치며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뉴캐슬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 팬들 앞에서 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칼럼 윌슨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하비에르 만키요가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밀어 넣었다.
이른 시간 점수를 내줬지만 토트넘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은돔벨레는 전반 17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이번 시즌 케인의 리그 첫 골이 나왔다. 케인은 에밀 호이비에르가 하프라인 앞에서 올린 패스를 보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로 판단했지만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전반 39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관중석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으로 경기는 약 25분간 중단됐고 추가시간 7분을 얻고 재개됐다.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은 '손-케' 듀오였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루카스 모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는 케인에게 공을 찔렀고 케인은 곧바로 박스 왼쪽에 선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슬라이딩을 하며 마무리해 3 대 1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4호골이자 이번 시즌 손흥민과 케인의 첫 합작골이었다.
왼발로 골을 밀어넣는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2골 차로 달아난 토트넘은 후반전 점유율을 높여 뉴캐슬을 압박했다. 한 골이 급한 뉴캐슬은 후반 38분 존조 쉘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뉴캐슬은 후반 44분 제이콥 머피가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처리하려던 토트넘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동점을 내주지 않고 3 대 2로 경기를 마치며 2연승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