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자친구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 20분쯤 금천구 독산동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모텔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12일 오후 10시 30분쯤 이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남성 A(40)씨를 특정했다.
A씨는 13일 오전 10시쯤 경기 양평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독산동 모텔에서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뒤 이날 오전 4시쯤 홀로 모텔을 빠져나와 자신의 차를 몰고 야산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약 1년간 교제하다 헤어진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 시신은 내일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건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