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전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광주에서 첫 토론이 펼쳐졌는데요. 유승민 대 윤석열. 이 두 후보의 격돌이 가장 눈에 띄었죠. 오늘 만날 후보는 지지율이 조용히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꾸준한 상승세에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경제전문성, 합리성, 그리고 굽히지 않는 소신. 이런 강점들이 높이 평가받고 있는 분,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오늘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어제 저녁 광주에서 TV토론 하시는 걸 봤는데 언제 올라오셨어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어젯밤에 올라왔습니다.
◇ 김현정> 스튜디오에서 우리 청취자분들을 직접 좀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 유승민> 네, 정말 오랜만에 나옵니다.
◇ 김현정> 부지런히 달려오신, 고맙습니다.
◆ 유승민> 아닙니다.
(연합뉴스)◇ 김현정> 토론회 관련된 이야기는 잠시 후에 나누도록 하고요. 우선 2차 컷오프 통과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 유승민> 감사합니다.
◇ 김현정>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는데 너끈히 빅3로 올라오셨어요. 소감부터 한 말씀.
◆ 유승민> 당원들,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지금부터 11월 5일까지 이제 진짜 승부, 진검승부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날 정권 교체를 하느냐 못 하느냐는 11월 5일 날 어떤 후보를 뽑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대선은 제가 보기에는 1%, 2% 차이의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게 뻔해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승민> 그리고 우리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한 적도 없었고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인데도 지지도가 40%, 민주당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지지도가 유지가 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본선을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면 그거는 대단한 착각이다. 그래서 결국은 이게 대선이라는 게 양 진영에 충실한 지지자들의 표, 그것도 있지만 사실은 무당층이나 중도층이나 그런 분들이 어느 후보한테 마음을 주느냐, 인물의 경쟁력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거든요.
◇ 김현정> 사실은 중도 싸움이에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중수청이라고, 중도층, 수도권층, 청년층이라고,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어려운 그런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아서 저는 정말 후보 잘 뽑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 김현정> 그게 나다.
◆ 유승민> 저를 뽑아주시면 정말 잘 뽑으시는 건데.
◇ 김현정> 제가 그래프 하나 보여드릴게요.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시는 분들은 참고를 하시고 제가 말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MBN 매일경제가 알앤서치에 의뢰해서 10월 5일, 6일 전국 1034명의 성인남녀를 조사해서 7일에 발표를 한 건데요. 파란색 막대기는 9월 9일 빨간색은 9월 23일, 그리고 회색은 10월 7일 조사입니다. 보면 다른 후보들은 오르고 내리고가 있는데 유승민 후보는 계속 올라요. 계속 올라요. 물론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20%, 30%대에서 오르내리는 거고 유승민 후보는 10%대지만 중요한 건 추이거든요. 이 선거에서는 추이가 중요한데 상당히 안정적으로 계속 오르는 거. 이거는 뭐가 작동하고 있다고 보세요?
◆ 유승민> 저는 본선에 대한 우리 시민들이나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시민들이나 우리 당원들은 본선에 대한 걱정을 이게 마지막에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는 것은 지금부터 11월 5일까지 이 기간은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에 이제 민주당의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문제가 많지만 저도 오다가 방송 들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재명과 싸워서 누가 이길 거냐, 딱 이 질문으로 모든 게 압축이 되거든요.
◇ 김현정> 이제는.
◆ 유승민> 그런데 이재명과 싸워서 이기려면 그러면 정책, 공약, 비전. 또 TV토론, 이런 데서도 이겨야 되고 이재명 후보가 약점이 강점도 있는 분이지만 약점이 많으세요.
◇ 김현정> 어떤 거를 보세요?
◆ 유승민> 지금 당장 대장동 게이트도.
◇ 김현정> 대장동.
◆ 유승민> 그분이 저는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 김현정> 잠깐만요. 연루 정도가 아니라 주범이라고.
◆ 유승민>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 설계하고 인허가를 다 하고 결재를 한 분 아닙니까? 거기에서 상당 부분 우리 성남시민들한테 돌아가야 될 수익이 몇 명의 소수 사람들한테 갔지 않습니까? 그걸 설계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같이 똑똑하신 분이 그걸 모르고 그랬을 리가 없다.
◇ 김현정> 지금 (이재명 지사는) 모르고 유동규 씨 선에서 했을 수도 있다, 이런 주장이.
◆ 유승민> 저는 성남시에 당시에 개발사업들이 대장동 화천대유 이 게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도 저는 비슷한 구조들을 지금 발견을 해나가고 있는데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당시에는 성남시장이고 성남시라는 데가 그렇게 큰 데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중요한 개발사업을 시장이 모르고 했다? 그거는 있을 수가 없죠. 자기가 그 차트를 들고 자랑하고 브리핑도 하고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그러는데 그 똑똑하신 분이 그거를 모를 리가 없죠. 그래서 대장동 게이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약점이 있는 분이에요, 그분은. 그래서 우리 후보는 정책 공약 대결, TV토론에서도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고 또 이재명 지사같이 그 많은 흠 있는 후보를 상대하려면 흠이 없어야지 마음놓고 공격을 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내 흠이 일단 없어야 된다?
◆ 유승민> 당연하죠.
◇ 김현정>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나 원희룡 후보는 뭐 흠이 뭐가 있으셨던가요?
◆ 유승민> 윤석열 후보는 일단 여러 가지 지금 수사에나 이런 게 본인이나 처나 장모, 이렇게 걸려 있고요. 또 준비가 안 돼 있으시죠. 저는 다른 후보 이야기를 길게 할 건 없고 저는 제가 가장 준비가 돼 있고 제가 가장 강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아마 내심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저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가 내심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유승민이다.
◆ 유승민> 내심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있어요.
◇ 김현정> 제가 자료 조사를 좀 해봤어요, 안 그래도. 그랬더니 실제로 2017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유승민 후보가 제일 두렵다라고 했던가요? 가장 껄끄럽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표현을 했고 최근에는 그 캠프의 양문석 이사장이 그러셨더라고요. 가장 껄끄러운 상대도 유승민 후보다. 왜냐? 이재명 후보와 성격이 달라서 그렇다.
◆ 유승민> 완전히 다르죠.
◇ 김현정> 이거는 어떤 의미일까요?
◆ 유승민> 저는 이재명 후보와 약간 극과 극입니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어떤 식으로 어떤 나라를 만들어갈 거냐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그분은 기본소득, 기본대출, 기본주택, 이런 거 이야기하고 저는 그런 거 하면 나라 망한다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오히려 복지에서도 공정소득 이야기하고 부동산 문제도 다르고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도 다르고 아주 묘한 게 그분이 제가 공정한 성장이 중요하다 그랬더니 그분이 공정성장이라는 걸 해서 제일 위에 캐치프레이즈만 보면 비슷한 것 같은데 그 밑에 정책 내용은 다 다르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유승민> 이번에 민주당에서 이번에 압축되기 전에 아홉 분이 경선을 할 때 그때도 아홉 분 중에 이재명 후보, 이낙연 후보 포함해서 네 분이 저를 이렇게 가장 두려운 후보로 지목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시민들한테 정말 정권교체 원하시면 유승민을 다시 한 번 봐달라. 제가 그동안 여러 프레임 때문에 고생했지만 우리 당원들한테 다시 한 번 봐달라. 왜냐하면 저를 이렇게 저한테 섭섭한 감정을 갖고 계시는 그 당원들이 사실은 정권교체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원하시는 분들이거든요.
◇ 김현정>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그 앙금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 유승민>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분들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지금 선거를 며칠 앞두고 제가 지난 시절에 정말 괴롭게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선택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번복하거나 사과하는 거, 이건 정치인이 아니다. 그렇지만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시지 않느냐. 이재명을 확실하게 이길 사람은 저니까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 이래서 저는 그런 정말 합리적인 생각이 모이면 제가 후보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까 막대기 보여주신 거.
◇ 김현정> 막대기.
◆ 유승민> 제가 제 속도가 조금 느리기는 한데 올라가는 속도가. 꾸준히 올라가다가 언젠가는 한번 제가 잭팟을 한번 터뜨릴 겁니다.
◇ 김현정> 잭팟 터뜨리실 거예요? 잭팟 터뜨려서 골든크로스되는 그 시점은 언제쯤이라고 보세요, 그럼?
◆ 유승민> 저는 한 10월 20일부터 25일 사이. 우리가 투표가 11월 1일부터 시작을 시작하거든요. 저는 10월 31일까지만 뒤집어지면 후보는 유승민이다.
◇ 김현정> 뒤집힙니까?
◆ 유승민> 저는 뒤집을 자신 있습니다. 토론이 아직 9번 남았고요. 제가 우리 당원들, 국민들께 저의 여러 가지 비전 정책은 물론이고 제가 왜 이재명 후보에게 강한지 알려드릴 시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제일 껄끄러운 상대는 나라고 지금 계속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려면 일단 본선 가셔야 되는 건데.
◆ 유승민> 물론이죠. 통과해야죠.
◇ 김현정> 그러면 경쟁후보들을 살펴볼게요. 우선 윤석열 후보. 어제 토론회에서도 또 정법을 물으셨어요. 잠깐만 그거 듣고 갈까요? 그 화면 좀 보고 갈까요? 잠깐, 어제 토론.
-백두산이 정월 초하루에 영하 수십도가 돼도 내가 가면, 정법이 가면 칼바람이 멈추고… 이 사람하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그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하시는 얘기예요?
-아니요.
-그거를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거지 그게 제 의사결정을.
-아니, 실제로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이죠.
-아니,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검찰총장을 그만두실 때도 이 사람이 조언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검찰총장 관두라고 한 사람은 수백 명이고.
◇ 김현정> 아니, 실은 지난번 토론에서 천공스승, 이런 것들이 화제가 되고 나서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혹시 노이즈마케팅 하시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사실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또 꺼내신 이유는 뭘까요?
◆ 유승민> 저는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과 얼마 전에 국정농단 사태 보십시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최순실은 공직자가 아니었잖아요. 그 최순실이라는 사람 말에 휘둘렸다는 데에서 국민의 분노가 촉발된 거 아닙니까? 그거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도 당한 겁니다. 저는 국가 지도자, 대통령이 어떤 사람들의 말에 귀가 빼앗기느냐,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가 지도자는 안보든 경제든 진짜 중요한, 국민들한테 진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의사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 의사결정의 근거, 판단의 근거가 뭐냐.
그런데 저는 정법이 사람 이름인지 뭔지도 몰랐어요, 사실. 그래서 천공이라는 사람 물어봤는데 처음에 모른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언론에 나온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서야 안다 그랬는데 저는 윤석열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그다음에 부인도 말도 많이 듣는다고 그러지만 이게 미신이나 무속이나 사이비 종교나 저는 국가지도자는 일반 시민은 그런 거 믿을 수 있어요. 굿도 할 수 있고 다할 수 있는데 국가지도자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 또 정치라는 것은 합리나 상식이나 과학의 영역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그걸 판단하는데 우리가 북한이 만약에 처들어오면 점령을 하는데 그런 사람에게 물어보고 할 겁니까? 경제정책을 하는데 그런 걸 물어보고 할 겁니까? 여기가 기독교 방송 아닙니까? 제가 한 두 개만 말씀드려볼게요. 정법이라는 사람이 기독교에서 성령 받는 거나 무당한테서 성령 받는 거나 똑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또 이분이 하나님한테 기도를 해도 나한테 돌아온다, 자기한테. 내가 당신들 대신이거든. 지금 하나님한테 기도를 해도 하나님이 자기한테 1위로 보낸다.
◇ 김현정> 그런 게 유튜브에 있어요?
◆ 유승민> 이게 다 그 사람 유튜브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 김현정> 그런데.
◆ 유승민> 그런 것을 이런 거에 미신, 무속, 사이비종교의 지도자 같은 이런 게 아니면 뭐냐. 왜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런 사람이 언론에 내세우고 검찰총장 그만둘 때도 그렇고 정치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멘토다, 지도자 수업을 시켰다 그러고 그게 어떻게 사소한 일입니까? 저는 제가 이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문제를 삼는 겁니다.
◇ 김현정> 물론 윤석열 후보는 만나기만 했지 멘토도 아니고 그런 가르침 받고 이런 사이 아니라고 분명히 토론회에서 밝히기는 했습니다만.
◆ 유승민> 그런데 제가 첫 번째 토론회에서 네 명의 이름을 들어서 이 사람들 아느냐라고 물었는데 그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은 알고 두 사람은 모른다 그랬었어요. 그런데 윤 후보께서 김종인 위원장, 전 위원장을 만날 때도 그 역술인이 동행하고 주변에 웬 역술인이나 또 이런 정법일지, 천공일지 이런 분들. 저는 이런 분들 진짜 이상한 분 같거든요. 저는 딱 보니까 이상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상식으로는 이런 사람이 이상하지가 않은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저 보고 정법 강의 들어보라고 추천을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날 그 대기실에서 진짜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나오셨으니까 물어봐야겠네요. 지난번 토론 끝난 후에 대기실에서 진짜로 가슴팍을 밀치셨어요?
◆ 유승민> 아니요, 아니요. 몸이 닿은 건 아니고 제 면전에 손가락에,이게 집게손가락입니까? 손가락을 들고 이렇게 흔들면서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정법이라고 그러길래 제가 그때 정법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순간입니다. 토론회 끝나고. 저는 천공이라는 사람은 아느냐라고 했더니 천공 이야기는 아니고 정법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
◇ 김현정> 천공 스승이라는 분이 하는 게 정법인 거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유승민> 천공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강의가 정법 강의예요. 그런데 정법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냐, 정법 유튜브를 한번 봐라. 정법 그거를 미신이라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잘못하면 명예훼손 된다 이러길래 제가 정법을 못 본 상태에서 좀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 이야기만 듣고 그냥 지나갔어요. 지나가서 집에 와서 정법이라는 걸 검색을 해봤죠. 그러니까 유튜브가 쫙 뜨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가슴팍을 윤 후보가 밀치신 건 아니고.
◆ 유승민> 신체적 접촉을 없었는데.
◇ 김현정> 삿대질은 있었고. 그런데 유 후보께서 악수를 뿌리치셨다.
◆ 유승민> 아니요, 뿌리친 적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토론회 끝나고 있었던 일이라서 그냥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어떤 뉴스에 어떤 보도에 사실이 아닌 식으로 보도가 되고 또 그거를 먼저 윤석열 후보 캠프의 대변인이 완전히 허위사실로 주장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논평까지 내가면서. 그래서 제가 토론회 끝나고 뭘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싶어서 이거는 이렇게 되는 거는 사실관계 찾아봐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대변인한테 사실관계는 이랬다라고 한 겁니다.
◇ 김현정> 정법 얘기는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유승민> 그럽시다.
◇ 김현정> 어쨌든 이 이야기를 토론회에서 계속 하는 것은 지도자는 판단력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부분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라는 그 답변을 지금 주셨어요.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 7월까지는 지지율이 미미했는데 갑자기 가파르게 치고 올라온 분이 이분입니다. 그 중심에는 젊은 층의 지지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민> 저는 홍준표 후보께서 젊은층 지지를 얻는 거를 굉장히 부러워하죠. 왜냐하면 아주 홍 후보 같은 분도 뭔가 이렇게 젊은 사람들하고 그동안 노력을 했구나. 또 통하는 부분이 있구나. 그래서 나도 좀 배워야 되겠다, 상당히 부러워하죠.
◇ 김현정> 아니, 제가 그 얘기도 한번 여쭤야겠네요. 이런 말 하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은 홍준표 후보가 이준석 대표 곤궁에 처해 있을 때 지원사격을 하면서 그 이준석 프리미엄, 이준석 지지표를 많이 흡수했다. 그런데 사실은 이준석 대표하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가까운 사이는 유승민 후보시잖아요. 왜 그 프리미엄을 다 빼앗기셨어요?
◆ 유승민> 그런데 저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이준석 대표 공격하면서 공격하는 거의 유일한 근거가 저하고 가깝다는 거였잖아요. 그러고 나서 또 이렇게 대선 후보 경선이 되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하고 아주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고 정치를 같이 하고 이게 저는 성격이 이렇게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되고 나면 자기는 당대표 길 가는 거고 저는 대선 후보 길 가는 거니까 진짜 거리를 딱 두고 거리 유지해 왔는데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어려움에 처해도 저는 속으로는 도와주고 싶어도 겉으로 그렇게 이야기는 못 하는데 우리 홍준표 후보님은 진짜 동작 빠르시대요.
◇ 김현정> 동작이 그분이 좀 빠르신가요?
◆ 유승민> 아니요. 진짜 그거는 저도 배워야 돼요. 이렇게 뭐랄까요, 이렇게 이런 표현이 그렇긴 한데 동물적인 감각이 있으세요.
◇ 김현정> 감각이.
◆ 유승민>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단점도 있으시죠. 말도 잘 바꾸고 말 바꾸고 나서 시치미도 잘 떼고 막말도 잘하시고 여성 비하도 잘하시고 단점도 있으신데 아주 정확하게 이렇게 짧게 핵심을 간판하고 간파하고 그걸 굉장히 빨리 그분은 늘 난 독고다이다 이런 말을 하시는데 그런데 혼자서 굉장히 빨리 빨리 처리하는 그런 능력은 굉장히 있으신 것 같아요.
◇ 김현정> 홍준표 대 이재명, 이거는 그림이 어떻다고 보세요?
◆ 유승민> 제가 이제 홍준표 후보님이 이제 디테일에 좀 약하시고 공약이나 이런 걸 상당히 보면 좀 오락가락 하세요. 그래서 홍준표 후보님이 정책이나 공약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하고 토론했을 때 과연 압도를 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늘 그러잖아요. 홍준표 후보님 스스로 그러잖아요. 홍 후보님이 나는 막말인데 이재명은 쌍욕이다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도긴개긴 약간 이런 식인데 그렇게 하는 게 제가 아까 지적을 하는 게 흠이 없어야 한다, 홍준표 후보의 막말도 그것도 흠이다. 그것도 이재명을 공격할 때도 오십보 백보다, 이런 차이밖에 안 되지 0과 100의 차이는 안 된다. 그래서 유승민과 극과 극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그 말의 측면에 있어서는 두 분이 닮은 부분이 있다.
◆ 유승민> 그분이 스스로 인정하는 거죠.
◇ 김현정> 이준석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거 하나 질문 드릴게요. 대선하고 종로 재보궐이 같이 치러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재보궐의 후보가 대선주자의 러닝메이트 같은 상징성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있어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종로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당대표라서 쉽게 중이 자기 머리 못 깎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면 이준석 대표가 제가 후보가 되고 이준석 대표가 종로에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노원에서 노원구에서 세 번을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 유승민> 저는 거기에서 세 번 떨어지면서 계속 정치했던 그 자체가 저는 치열하고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이준석 대표가 원한다고 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고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한번 대선후보 정해지면 대선 전략 차원에서 종로나 서초나 또 청주 상당구나 또 대구 중랑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거를 대선 전략 차원에서 한번 논의를 해봐야 된다, (당이) 같이 치르는 선거이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유승민>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희룡 후보 또 얘기 안 하면 서운하실 거예요. 원희룡 후보님은 합리적 보수라는 이미지가 유승민 후보와 겹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서로 손해보시는 , 표 손해보시는 거 아니냐.
◆ 유승민>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적인, 저는 늘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를 주장하고 보수도 진짜 정의롭고 따뜻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거기에 동감하는 후보가 한 분이라도 더 계시는 거는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원희룡 후보가 요즘 대장동 게이트.
◇ 김현정> 1타 강사.
◆ 유승민> 거기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이재명 후보를 효과적으로 이렇게 공격하고 있는 그 부분, 이거는 왜냐하면 큰 비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부분도 저는 상당히 좋게 봅니다.
◇ 김현정> 선의의 경쟁.
◆ 유승민>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까 이재명 지사 이야기를 할 때 공식 후보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 쪽에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그러니까 다른 당 이야기, 좀 객관적으로.
◆ 유승민> 다른 당 이야기를 제가 하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이낙연 후보의 입장이라도 무지 억울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3차 선거인단 선거가 그게 저도 굉장히 충격적인 게 63 대 28인가. 그런 숫자가 나온 게 그게 한 2, 3배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가 3차 선거인단에서 그렇게 압승을 했다는 것은 민심이 이재명 후보로부터 떠나고 있는 증거고 그거는 바로 대장동 게이트 때문이다, 저는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이게 결선투표가 무효표를 분모에 넣느냐 마느냐 가지고 그러는데 저는 당연히 넣어야 된다는 생각이고 그렇게 되면 결선 투표로 가야 되는데 그게 이제 민주당이 정할 일입니다만.
이제 진짜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 당의 윤석열 후보도 여러 가지 지금 고발사주부터 시작해서 온갖 수사에 휘말려 있고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에 휘말려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온갖 면책특권이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후보가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이거는 도대체 어떻게 되느냐, 그거는 당연히 공당이라면 유죄가 확정되고 이거는 법률적인 문제고 후보가 만약 그런 구속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후보 교체의 사유가 된다고 보거든요. 양당이 지금 이렇게 문제 많은 후보가 한쪽은 되고 한 쪽은 지금 지지율이 높다는 게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점을 저는 시민들이나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께서 꼭 좀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이번 선거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정말정말 중요한 대선입니다, 여러분.
◆ 유승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는 아주아주 신중하게 적임자를 뽑아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 시점에 이 대선에 왜 유승민인가, 마지막으로 설명해 주시죠.
◆ 유승민> 저는 97년 IMF 터졌을 때 경제학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진짜 중요한데 온갖 결정은 다 정치에서 이뤄지고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 경제든 나라가 선진국이든 안보든 잘 될 수가 없다는 것을 그때 뼈저리게 느끼고 그 길을 그냥 바로 걷어차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 초심이 지금도 똑같습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에 대한민국을 경제 어떻게 살려서 일자리 만들 거냐, 부동산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거냐. 미중 사이에서 외교 안보 어떻게 할 거냐,저는 이거는 정말 준비된 지도자 아니면 철학이 있고 비전이 있고 정책이 강한 그런 지도자 아니면 이 문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다음 5년도 이 문제를 해결 못 하면 우리나라는 골든 타임을 진짜 놓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지도자가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지도자가 돼야지 또다시 낡은 어떤 진영의 정치, 낡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 거기에서 탄생하는 그런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정말 제 정치인생에 모든 걸 다 바쳐서 5년 동안 팔을 걷어붙이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경제대통령 또 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이 꼭 되어 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선의의 경쟁 해주시고요.
◆ 유승민> 고맙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유승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유승민 예비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