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마흐디 타레미. 연합뉴스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 행보가 거침없다.
이란은 8일 오전(한국 시간)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흐디 타레미의 결승골을 앞세워 1 대 0으로 승리했다.
시리아(1대0)와 이라크(3대0)를 완파한 이란은 UAE까지 격퇴하고 최종예선 3연승을 기록했다. 시리아에 승리한 한국(2승1무·승점7)에 잠시 A조 선두를 내줬지만 곧바로 1위를 찾아간 이란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UAE(2무1패·승점2)는 2위 한국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 3위에 머물렀다.
득점 없이 0 대 0으로 전반을 마친 이란은 후반 14분 수비수 쇼자 칼리자데가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VAR 결과 반칙 이전에 상대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퇴장을 면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이란은 타레미가 결승골을 신고했다. 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은 중원에서 공을 넘겨줬고 타레미가 이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란은 후반 45분 아즈문이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라크와 레바논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레바논의 경기는 득점 없이 0 대 0 무승부로 끝났다.
나란히 2무 1패를 기록한 레바논(승점2·골득실-1)과 이라크(승점2·골득실-3)는 각각 A조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2 대 1로 패한 시리아(1무2패·승점1)는 조 최하위가 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4.5장이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벤투호는 오는 9일 오후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해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이란 원정에 승리하면 한국은 A조 선두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