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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승소' 낸시랭 "왕진진 버티기에 정신적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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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 연합뉴스팝아티스트 낸시랭. 연합뉴스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3년에 걸친 이혼 소송에 최종 승소한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1일 CBS노컷뉴스에 "어제 저희 변호사 통해서 이혼 확정 소식을 받았다"며 "이미 재판 때 100% 승소한 이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악의적으로 버티는 상황이 돼버려서 3년 넘게 오랜시간 소송이 진행됐다. 그동안 정신적, 마음적 고통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재산분할 신청 보도 등에 대해서는 "저희 변호사 측에서 신청한 일이 없는 오보"라며 "상대방이 모두 사기, 거짓말이었고 빈털터리라 재산분할을 할 아무런 재산과 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많은 분들이 이혼을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팝아티스트로서 오직 작품에만 열정적으로 올인하면서 예술을 통해 힘든 시기들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홍콩 재벌가 자제이자 문화예술 사업가로 알려진 왕씨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이를 깜짝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왕씨가 강간 혐의로 수년간 복역한 사실과 사기 사건에 연루된 상황 등이 잇따라 드러났다. 왕씨 출신이나 사업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초반 왕씨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던 낸시랭은 2019년 4월 이혼 소송을 냈다. 낸시랭은 왕씨가 부부 싸움 중 물건 파손 등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서부지검에 왕씨를 특수폭행, 상해, 특수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본업으로 돌아온 낸시랭은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개인전 '버블코코 Bubble Coco'를 연다. 새로운 미술장르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3년 걸린 총 28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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