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한국인 거포 최지만. AP=연합뉴스메이저리그 탬파베이의 좌타자 최지만(30)이 한국 선수로 두 번째 통산 50홈런을 달성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무려 3점 홈런이었다.
5회초 1사 1, 3루에서 최지만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상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우월 홈런으로 두들겼다. 초구 커브를 통타, 3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 15일 토론토와 원정 이후 보름 만에 나온 시즌 11호 홈런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2푼9리에서 2할3푼으로 올랐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 2호 통산 50홈런이다. 통산 218홈런을 날린 추신수(SSG) 이후 최지만이 두 번째로 고지를 밟았다. 46홈런의 강정호, 40개의 최희섭 KIA 코치는 모두 은퇴했다.
최지만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5개의 홈런을 날렸다. 2017년 2개를 기록한 최지만은 2018년 처음으로 10홈런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9홈런을 찍었고, 지난해는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부상까지 겹쳐 3홈런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다시 두 자릿수 홈런에 이어 통산 50개를 이뤘다.
1회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냈고, 3회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3 대 0으로 앞선 5회 승부를 완전히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최지만의 활약 속에 탬파베이는 7 대 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