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60대 탈북 여성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월북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A(61·여)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40분쯤 파주시 통일대교 남문 인근을 배회하며 근무 중인 군인에게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거주지를 관할하는 충남경찰청 소속 신변보호관에게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
A씨는 "탈북자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한 생활이 쉽지 않았다"면서 "도저히 살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탈북해 중국 등을 거쳐 입국한 A씨는 월북 시도에 앞서 수차례 임진강을 답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방 2개에 라면과 옥수수, 우비 현금 등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월북을 시도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경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